라노벨 리뷰
[감상] 내가 사는 의미 1권 -스포주의-
현석장군
2016. 12. 31. 14:32
상당히 시니스터(재난)하고 리얼리티가 많이 강조된 작품임에도 우리라나엔 그리 알려지지 않은 듯 하더군요. 주 내용은 괴수의 습격을 받은 고등학교에서 그 괴수와 생사를 건 사투를 벌이는 것과 인간의 내면을 비추고 있는데요. 어느날 어느 고등학교에 보이지 않는 벽(돔)에 의해 학생들은 갇혀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기괴한 모습의 마물들이 학생들을 습격하기 시작하고, 이에 특출한 힘이 없었던 학생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합니다. 주인공 또한 별다른 힘도 없고, 요즘 이세계 전생물 주인공처럼 특출난 능력이나 두뇌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생존해가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임기응변이 뛰어 나다는 것뿐인데 이것도 언제나 한발 늦게 깨달아 갑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 되면서 흥미로운게 밝혀기지 시작하는데요. 바로 이능력이라고 불리우는 초능력 입니다. 주인공에게는 없는 이능력이 주변 사람들에게서 발현되기 시작하며 조금식 마물에 대항해 나가기 시작한다는 것이군요. 근데 사실 이걸 가미하지 않았다면 리얼리티를 극한까지 끌여 올렸지 싶은데 좀 아쉽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이 작품에서 나오는 이능력은 그리 특출난건 아닙니다. 그에 따른 페널리티가 상당히 높아서 낭비 할 수 없다는걸 표현해서 리얼리티 깍아먹는걸 최소화 하였더군요. 위에서도 썼지만 리얼리티를 많이 강조한 부분 말인데요. 비슷한 장르인 학원 묵시록처럼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서 재난을 해처 나간다. 같은 협동심이 이 작품엔 그런 거 없습니다.
그나마 싸움에 약간 소질이 있는 주인공과 '아카미네 네네네(표지 분홍색 머리)'를 제외한 학생들은 글자 그대로 리얼 학생들, 이능력을 약간이나마 쓸 수 있는 인물, 질투심에 사로잡힌 인물, 리얼 오타쿠, 진짜 위험한 일진, 배려하지 않는 세태등... 작품이 생동감 있게 와 닿습니다.
어찌되었든 돔 안에 갇혀 외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인공과 살아 남은 학생들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칩니다. 그러나 그 몸부림과는 상관없이 가슴 아픈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게 되구요. 독자의 기대를 무참히 밟아버리는 일도 서슴없이 일어나곤 합니다. 그리고 추악한 인간 내면도 엿볼 수 있고, 인간이 희망을 잃어 버렸을때...
상식을 초월한 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세상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도 많구나하는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까 하는군요. 그리고 엔딩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 필자의 기대를 약간이나마 충족 해줘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