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던만추 소드 오라토리아 코믹 1권 감상
이걸 보고 있으면 밥 아저씨의 어때요?!. 참 쉽죠?가 연상됩니다. 누구는 죽자 살자 수련을 해도 평생 Lv.1에 머물거나 Lv.2가 한계라는데 이놈의 집구석(로키 파밀리아)은 평균 레벨이 4~5나 되거든요(1). 얼굴에 모자이크 하고 '수련이 제일 쉬웠어요.' 본편(던만추)이 벨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면 외전은 그가 동경하는 아이즈를 필두로 한 로키 파밀리아의 시각으로 진행이 됩니다. 로키 파밀리아는 오라리오에서 상위 파벌에 속하는 강대한 전력을 보유 중이죠. 그래서 시작부터 박진감이 넘치는데요. 본편이 처음부터 벨을 위시한 동료들을 모아 성장해 나간다면 외전은 성장한 이들의 모험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예전에 외전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느끼지 못했던 상황을 코믹을 보면서 알아차리기 시작한 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아랫사람들에겐 하늘 위의 구름이나 다름없는 성장을 하였음에도 또다시 한계를 넘어서서 성장하려는 존재들의 몸부림이라는 것이군요. 물론 멈춰있지 않고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모습은 눈부시고 칭찬하지 않을 수 없죠. 하지만 자기보다 레벨이 아래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더 강해지고 싶어 노래를 하면 좋게 보일 리 없겠죠. 이 신발님들이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같은? 이것은 풍요의 여주인(식당)에서 로키 파밀리아 수뇌진들이 벨을 두고 비아냥 거렸던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작중에 레벨이 낮은 사람들의 질투나 불만은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그걸 읽고 있는 필자의 마음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군요. 그래서 베이트의 독설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베이트의 독설 요점은 '자력으로 강해져라'거든요. 여튼 시작부터 아이즈는 홀로 팅겨 나가서 몹 집단을 헤집고 다니며 쓸어 버리는 등 협력이라는 단어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니까 강해지고 싶데요. 레벨 5이면서, 이후 드러난 그녀가 안고 있는 바람과 고뇌 그리고 과거의 일 때문이라는 복선이 그녀를 내몰고 있었다고는 합니다만. 알게 뭐야...
하여튼 간에 이번 1권은 50계층에서 이상 현상으로 미확인 몬스터 대군을 맞아 개고생을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째 아이즈가 상당히 귀엽게 그려졌고 덜렁이 레피야도 덩달아 귀엽게 나왔군요. 레피야는 원래 그런 포지션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아이즈는 괴리감으로 감당이 안 됩니다. 그리고 귀여운 레피야가 메인이 되어 이동 포대로서의 진가를 발휘해 주는군요. 힘내, 우리가 지켜줄게, 너 아니면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하며 프레셔란 프레셔는 다 꾸깃꾸깃 선사하고 기어이 실행시키고야 마는 선배들... 리베리아(레벨 6)까지 너는 내 후임이니까 잘 하셈? 이럴질 않나...
원래 이런 느낌 아닌데 좀 자중해야겠다. 여튼간에 로키 파밀리아는 그렇게 쫓기든 위로 올라오다가 지들이 미노타우로스 사달을 일으켜놓고 토마토를 뒤집어쓴 토끼에게 비아냥은 좀 아니지 같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첫 만남은 최악, 마야가 부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끝..
- 1, 주연급만 놓고 볼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