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시도니아의 기사 코믹 4권 -미도리카와의 우울- (스포주의)

 

 

그동안 짬찜하 처들어오던 가우나를 쓰러트려가던 나가테는 명실공히 에이스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기어이 대장(1) 자리까지 꿰차는등 그의 인생은 더할나위없이 순항중, 거기에 시도니아에 접근중이었던 소형 슈가후센(중합선)이 보내온 가우나 대군을 압도적의 실력으로 물리치며 주가는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이자나는 연습생에서 정식 파일럿으로 승격되어 첫 출전에 나가지만 베니스즈메의 정교한 교란 작전으로 기체는 대파되고 그녀는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고 마는데요. 이 과정에서 나가테는 절체절명의 이자나를 구해주면서 호시지로를 침몰시키고 이자나를 메인 히로인으로 끌어 올려줍니다.

시도니아는 호시지로 에나를 정식으로 베니스즈메로 지칭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여타 가우나와는 다른 움직임과 전투 방식, 인간보다 더 높은 전술을 보여주며 모리토를 농락하면서 기어이 시도니아에 데미지를 입히는데 성공하지만 급하게 달려온 나가테에 막혀 퇴각 하면서 일단 전투는 종료 됩니다.

미도리카와 유하타, 그녀는 별다른 활약도 하지 않았는데 갑작스레 지령 보좌관(부사령관쯤?)으로 승진 해버렸습니다. 대충 함장 다음으로 권한을가지지 싶은데 자각은 별로 없다는 느낌, 작품 초반 느닷없이 이자나와 나가테 사이에 껴들어서 매번 이자나를 침울하게 하였던 그녀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나가테가 리타이어 직전까지 갔던 이자나를 구해줌으로써 억지로 펼쳤던 연애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이젠 뭘해도 이자나를 뛰어 넘을 수 없을 거같은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라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왠지 측은해지기도 하였군요.

여튼 나가테는 호시지로 에나 표본을 보며 그녀가 예전에 욾조렸던 '가우나는 사실 인간과 친구가 되고 싶었던게 아닐까'를 떠 올리며 베니스즈메의 처리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면서 희생자를 낳게하는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자나의 위기로 결국 눈 앞에 보이는 사람을 지키기로 마음 먹어 갑니다. 그것이 호시지로를 죽음에 이르게한 쿠나토라도...

이자나는 정식 파일럿으로 승격 되지만 기쁨보다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줄어들어 착잡한 심경을 들어 냅니다. 정식 파일럿이 첫줄전때 생환률은 빈말로도 좋지 않았기에, 결국 거지같은 생환률이 거짓이 아니라는걸 입증할려는 듯 이자나는 베니스즈메의 공격으로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어 버립니다. 여기에 그녀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잃어버린 신체를 대신에 의수를 달았지만 악력 조절을 하지 않아 나가테의 양팔을 골절 시켜버리고 회식자리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등 나가테에게 좋은 모습보다 갈수록 못난 꼴만 보여주어 그녀의 앞날이 참 걱정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히로인 취급이 좋지못한 이 작품에서 그나마 죽지 않은 것만해도 나름 보상받고 있다고 해야겠죠. 

어쨌거나 이번 4권은 시도니아에 있어서 앞날을 예고하는 분기에 해당 됩니다. 100년전 가우나를 시도니아 안으로 들여 시도나아에 탑승하고 있던 인간 99%를 전멸 시켜버린데 공헌한 오치아이의 부활이 예고되고, 결사적으로 가우나와 항전을 펼치겠다며 일부러 범의 아가리에 뛰어 들려는 함장, 본격적인 대가우나전을 앞두고 새로운 기체와 그에 따른 테스트 파일럿이된 나가테등이 어우러져 거대한 태풍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이자나와 미도리카와의 연애전선과는 다른 연애전선을 펼친 나가테에게 천벌...

이전보다는 약간 분량이 적어졌지만 여전히 나가테를 두고 미도리카와하고 이자나의 알력이 볼만 합니다. 주로 미도리카와가 적극적으로 대쉬중이지만 어째서인지 호감도는 올라가지 않는 아이러니가 펼쳐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떡줄 사람은 생각 안하고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이 둘의 대쉬에는 무감각하고 태평한 나가테 그리고 천벌...

 

1. 1, 공군으로 치면 편대(2~4기)장쯤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