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굉장히 길고 지루하니 주의 하시거나 뒤로 하시기 바랍니다.※

 

사나에가 돌아오고 평온한 일상이 흘러가던 어느날 빙의령이 되어 죽어가던 사나에를 인간으로 되돌리는데 키리하와 더불어 결정적인 역활을 하였던 유리카는 사나에의 집에 초청되어 방문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나에의 엄마 '카나에'를 만나게 됩니다. 집안 분위기에 압도되어 쫄아버린 유리카에게 카나에는 자상한 미소로 '나나'를 언급 합니다. '나나'는 유리카의 스승 입니다. 나나는 1년하고 몇개월전 다크니스 레인보우에게 납치된 유리카를 구하고자 마력을 개방하여 만신창이가 되어 자신의 임무를 유리카에게 넘겨주고 은퇴 하였습니다.

 

카나에는 유리카를 '단순히' 딸을 구해준 은인으로써 불렀던게 아니었습니다. 10년전... 아니 해가 바뀌었으니 11년전 마키의 스승 '마야'에게 사나에는 한번 납치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사나에는 영력을 모두 추출당해 빈껍데기나 다름 없었고, '나나'는 그런 마야를 쫓으며 어떤 남자애의 도움을 받아 사나에를 구출해준적이 있습니다. 그 남자애는 다름아닌 과거 포르트제에서 11년전 현재로 돌아온 '코타로'... 인연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그때 11년전 이쪽 세계에서 나나를 도와주던 [협력자(1)] 였던게 사나에의 어머니 '카나에'...

 

'나나'는 카나에에겐 협력자이전에 친구인 동시에 딸의 생명의 은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병문안온 유리카의 옷차림을 보게 되었던 카나에는 나나와 연관이 있을거라 생각 하였고 그것이 맞았을때 이루말 할 수 없는 감정이 흘러 넘첬습니다. 거듭 고맙다는 말을 건내지만 유리카는 자신보다 동료가 있었기에 가능 했다며 겸손에 또 겸손을 보입니다. 그런 유리카를 바라보며 무엇으로 보답해야될지 어떤말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해야 할지... 그래서 유리카에게 최고의 예를 다한 말을 건냅니다. 

 

​"올바른 일을 하려는 올곧은 마음, 무슨 일에도 지지 않는 강인한 의지, 그리고 모든 것을 감싸는 깊은 사랑... 넌 나나와 정말로 똑같아."

 

이 말은 유리카에겐 그 어떤 것도 다다를 수 없는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유리카는 마법사가되고 줄곧 도망만 다녔습니다. 쉽게 포기하고 울고... 누구도 자신이 마법사라는걸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106호실 사람들의 위기때마다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 해주며 들리지 않는 말로 격려를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던지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자칫 위험할지도 모를 유령 사나에를 본체에 합체 시키는 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티아,루스,키리하가 마음이 성장 하였다면 유리카는 정신이 성장 하였습니다. 싫은 일에 도망가지 않고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침략자 소녀들중 최고의 보답을 받게 됩니다. 그 첫번째가 벽장에서 지내는 것(2), 두번째가 알몸을 보여 버린 것... 엉? 하실지 모르겠는데 이 작품은 굉장히 건전 합니다. 전연령가이죠. 그 흔한 속옷 하나 안나옵니다. 그런 작품에서 알몸을 보였습니다. 단순히 목욕탕에서 착각으로 마주한 상황이 아닙니다. 사나에를 본체로 되돌리고 한달간 침략자 소녀들은 코타로가 유리카만 특별히 대해주는 것을 화제로 삼아 이야기 하던 차에 그만 유리카가 어떤 것에 눈을 떠버립니다.

 

자신이 코타로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요. 1년동안 지내면서, 한 방에 같이 지내면서 이런 감정 몰랐습니다. 단숨에 그걸 깨달자 당연히 난리가 납니다. 집에 못 들어가죠. 그런데 보통 이런 장면에서 같은 방에서 지낸다고 호들갑을 떨만도 할테지만 유리카도 코타로가 마음의 벽을 가지고 있다는걸 알기에, 한 방에서 같이 지내는 것보다 자신의 가치를 더 따지게 됩니다. 필요없는 인간이라 여겨져 버림 받는게 아니냐고... 거기에 티아,루스,키리하처럼 처음부터 감정을 차곡 차곡 쌓아온 것도 아니다보니 더 혼란을 격습니다. 그래서 침략자 소녀들은 자리를 비켜줍니다. 인연을 쌓도록, 이 순간 연애 시뮬레이션 엔딩같은 장면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필자였습니다.

 

여튼 여러 생각에 빠져 시간 가는줄 모르다가 목욕실에서 기절을 해버립니다. 그상태로 꺼내준게 코타로죠. 어떻게보면 유리카 최종엔딩에 속 합니다. 사나에 이상으로 그동안 고생한 것에 보답을 받는다고 할까요. 분위기 좋아집니다. '저 어때요?' '응, 이뻐.. 자, 이리와!" "이거 잡아봐!" 뭔가 딱딱한 것이... 유리카는 눈을 뜨고 손을 내려다 봅니다.

 

손에 있던 그것은...

 

​[연필​] "2년 뒤 같이 대학가자!" 그리고 밤새 유리카는 구구단을 외워야만 했습니다.

(픽션이 아닙니다. 약간 각색 하였지만 95% 이상 작품 내용에 들​어 있습니다.)

 

티아는 엉뚱한 화제를 들고 옵니다. 사나에가 코타로에게 거리낌없이 가슴을 만져도 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가슴을 내려다 봅니다.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자신의 가슴을 보며 코타로와 처음 만났던 때를 떠 올립니다. 느닷없이 가슴어택으로 코타로를 공격(?)했다가 '나도 고를 권리가 있다.'는 그의 말을 아직도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말 합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 하냐고... 더이상은 왠지 쑥쓰러워서 쓰기가 곤란 하군요. 여튼 분위기가 좋으니 나쁜 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호감도 +1만 있을 뿐...

 

시즈카는 음흉 합니다. 유리카가 코타로랑 인연을 쌓아가도록 비켜줄때 동조하여 잽싸게 자기방으로 돌아가 아랫방을 신경쓰고 있었나 봅니다. 이런 가십을 매우 좋아하는 그녀 답다고 할까요. 그런데 뭔가 헛디뎠는지 쿠당탕하는 바람에 코타로와 유리카의 분홍빛 분위기를 망쳐 버립니다. 사나에는 정신이 왔다 갔다 합니다. 유령일때의 마음과 본체일때의 마음이 뒤섞여 이중인격자처럼 행동 합니다. 유체이탈 하여 본체를 문 밖에 버리고 오기도 합니다. 그걸 들고 들어온 코타로에게 아무렇지 않게 '저기다 기대놔줘'하며 자기 본체를 외면 합니다. 공포가 따로 없습니다.

 

'아이카 마키' 8권 스키장에서 코타로를 쓰러 트릴려고 하다가 되려 당해서 중상을 입었더랬습니다. 둔한 코타로는 마키의 정체를 파악하기도전에 그녀를 살리고자 '시그날틴'을 이용하여 그녀를 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혼결합이 일어나고 시그날틴 마법으로 종속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마키는 코타로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되었고 그가 안고있는 슬픔을 이해하여 여자로서 그에게 호감을 품기 시작 합니다.

 

이후 더이상 106호실을 노리지 않고 코타로 주위를 맴돌며 일상생활을 이어가던 어느날 그녀의 스승 '마야'가 방문하면서 평온했던 일상이 깨집니다. 레인보우 하트(유리카 진영)와 일전을 치르기전에 106호실이 머금고 있는 마력을 차지하기 위해 다크니스 레인보우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였던 것 입니다. 마야에게서 코타로를 따로 불러내 떼 놓으라는 지시를 받은 마키는 실행에 옮기고...

 

그쯤 유리카는 하루미와 병원에서 카나에(사나에의 어머니)와 조우 합니다. 하루미는 몇년전 사나에가 입원할때부터 카나에와 이미 안면을 트고 있었던지라 자연스레 세사람은 어울립니다. 그리고 그녀들 앞에 마야가 갑자기 나타나게 되면서 사태는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티아,루스,사나에,시즈카,키리하가 있던 106호실엔 다크니스 레인보우 소속 크림슨과 그린이 난입하여 전투가 벌어집니다.

 

이렇게 멋지게 양동에 걸려 이 작품이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죽고사는 전투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린의 미래예지로 106호실 일행은 궁지로 몰리고, 유리카 일행은 압도적인 힘으로 밀고오는 마야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코타로는 마야의 사주를 받은 마키에 의해 아무것도 모른 채 놀이공원에서 놀기만 합니다.

 

이미 중년에 들어선 카나에는 전성기때의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유리카는 경험에서 밀려 마야에게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하루미는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염원 합니다. 그리고 5~7권에서 그녀가 뿌렸던 떡밥이 빛을 발하여 그녀에게 힘을 실어줄려는 찰라에 마야의 공격으로 심한 상처를 입고 맙니다. 유리카는 두번째로 목숨을건 마법을 죽어가던 하루미에게 실행 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보답하 듯, 백은의 공주로 각성하는 하루미... 하지만 불안정한 각성으로 제대로된 힘은 발휘하지 못하고...

 

106호실엔 키리하가 전문분야를 살려 지휘관으로써 빛을 보기 시작 합니다. 그녀들은 그동안 조금식 힘을 합처 위기를 극복해온적은 있으나 목숨과 관련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들은 서로가 침략자의 신분으로(시즈카 제외) 배제해야될 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한 남자를 만나 좀더 큰 세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들에게는 우정과 유대가 생겨났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들을 막을 적은 있을 수 없다는 듯, 최고의 연계 플레이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동안 코타로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시그날틴'이 맺어준 강제 계약 때문이라고 오해한 마키는 필사적으로 코타로를 막아섭니다. 코타로는 클란에게서 그녀들이 위험하다는 말을 들은 순간 앞뒤 가리지 않고 뛰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침략자 소녀들은 소중한 존재들 입니다. 타인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중한걸 멀리하던 자신의 결점을 이해하고도 곁에 있어줬습니다. 그런 코타로를 보며 마키는 싸움에 휘말리고 멀리 떠나버릴 거 같은 코타로를 보내 줄 수 없었습니다. 어쩌면 12권에서 유일한 옥의 티라고 할 수 있지만,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닙니다. 그녀의 유년시절은 처절함이 배어 있습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아 노예로써의 비참한 삶을 살아가던 어느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코타로라는 따스한 온기를 손에 넣었습니다.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평생 원망을 듣더라도요. 미저리가 따로 없다고 순간 생각한...

 

여튼 그렇게 처절히 매달리는 마키를 겨우 진정 시키코 유리카 일행에게 도착한 코타로, 일촉즉발 상황인 유리카 일행을 간신히 구해주고 마야와 대치 합니다. 하지만 11년전 한번 마주했던 마야는 이미 그때의 마야가 아니었습니다. '나나'에게 참패하고 몸 대부분을 잃었던 마야는 지저인 급진파의 도움으로 사이보그가 되어 있었습니다. 코타로도 조금 더 성장 하였다지만 11년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압도적인 힘을 과시하는 마야에게 고전을 면치 못 합니다. 그런 코타로를 보며 다시한번 위기를 직감한 하루미는 그제서야 완전하게 백은의 공주로 각성하여 코타로와 연합전선을 꾸립니다.

 

코타로에게 있어서 유리카는 평범한 인간이어야 했습니다. 다른 소녀들은 다 돌아가도 그녀만은 곁에서 언제까지고 같이 있을 거라고... 그래서 그녀에게 대학 입학을 제안 했습니다. 코타로, 하루미, 유리카 이렇게 대학에 가자고... 이 마음은 아직도 유효 합니다. 그래서 유리카가 마법사로 들통난 지금, 애써 외면 합니다. 그런 코타로의 마음을 알아버린 유리카는 애써 마법사라고 어필하지 않습니다. 유리카 또한 언제까지고 같이 있고 싶기에... 유리카는 이번 싸움으로 또다시 한단계 더 성장 하였습니다. 마법사로써... 하지만 학생으로써는 비참해집니다. 아무리 그래도 구구단도 못 외우고 있다는건 문제가 좀 있습죠. '코타로 왈: 스킨십은 나중에 해도 되잖아!'

 

그리고 클란은 정식으로 티아에게 사과 합니다. 그리고 황녀에 걸맞게 사과를 받아 들이는 티아의 입에서 놀라운게 튀어 나옵니다. "그렇다면 클란도 방 청소를 하는 것이렸다?" 벌칙으로 청소를 시키는게 아닌 소녀들이 돌아가면서 방청소를 하고 있었고 거기에 클란도 끼이게 되었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게 아니라 황녀에게 방청소를 시키다니 포르트제에서 알면 지구는 사라질 소리를 태연하게 한다는 것 입니다.

 

마키는 인질 형태로 106호실에 왔습니다. 그리고 유리카, 사나에, 카나에에게 사과 합니다. 쿨하게 받아 들이는 모녀와 유리카에게 마키는 의문을 품습니다. '자신은 적이라고..' 하지만 키리하는 '우리도 다들 적의 관계다' 라고 일축하며 적이었지만 지금은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며, 마키를 거부하면 자신들 관계도 부정되는 거라 말 합니다. 단칸방에 11명이나 들어앉아 있다보니 다들 움직이질 못 합니다.

 

본의 아니게 엔딩까지 서술하고 말았군요. 이제까지 마지막 부분은 흐지부지 되거나 일상 생활로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서술하지 않았는데 12권은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정립하는 중간 엔딩편에 속하다보니 어쩔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도 굉장히 길어지게 되었군요. 이로써 키아의 어머니 엘을 제외한 여자 대부분이 등장 하였습니다.(엑스트라급 제외) 그리고 침략자 소녀들의 마음도 모두 정립이 되었습니다. 티아와 루스의 최종엔딩은 다음권에서 이뤄지지만 키리하, 사나에, 유리카는 이걸로 침략자 신분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그것은 침략자라는 신분이 사라져도 적이 동료로써 106호실에 오게 된다는 뜻 입니다.

 

그리고 12권은 이제까지의 에피소드중에서 정점에 속합니다. 그동안 적의 관계였던 소녀들이 이번일로 본격적으로 뭉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이후부터 내리막은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차곡차곡 계단을 다져 소중한 추억들을 완성 시키고, 침략자 소녀들의 마음이 밝혀지며,그  마음이 완성되었고, 앞으로 나아가야될 길을 알게 되었다면 지금부터는 언젠가 도달할 골인지점을 향해 그 길을 걸어가는 것 뿐 입니다.

 

 

줄이고 줄였는데도 글이 엄청나게 길어졌군요. 아마 12권이 이 작품에 있어서 최고의 에피소드여서 그렇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사실 리뷰라는 사전적 의미가 다시 돌아본다. 이긴 합니다만... 근래에 들어 이게 좀 심해지는 경향이 있군요.

다음부터는 좀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글 쓰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저작권에 코 꿰이면 큰일인지라..)

 


 

  1. 1, 나나와 유리카는 포르사리아 라는 마법국 소속으로 당연히 코타로가 살고 있는 세계와 다릅니다.
    즉, 정식 입국하지 않았기에 나나와 유리카는 불법 입국자 입니다.
    그럴때 행동에 제약 없도록 도와주는게 현지 협력자..
  2. 2, 지금에서는 다른 침략자 소녀가 제일 부러워 하는게 유리카의 거주지 벽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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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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