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은 외전으로 그동안 간간히 떡밥으로 흘러 나왔던 6천년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미친 신(올드 데우스)들이 유일신 자리를 놓고 피박 터지게 싸워대는통에 힘없는 인간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로 겨우 연명해가던 시절에 인간족 '리쿠와' 엑스마키나 종족 '슈비'가 써가는 서사시...

​'사람의 마음을 알고 싶었던 기계'

자신을 만든 신(올드 데우스)이 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아득하게 살아온 기계종 엑스마키나. 그중 한 개체, 이후 슈비라 불리울 그 개체는 주군의 의지에 따라 타종족과 전쟁을 치루던중 인간족 마을이 싸움에 휘말려 증발하는걸 보게 됩니다. 그리고 증발한 마을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어떤 소년을 만나게 되고 소년이 내뿜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해 에러를 뱉어내다 급기야 결함품으로 분류되어 엑스마키나 종족에게서 퇴출 당합니다.

 

엑스마키나에 대해서 약간 소개하자면 인간 형상(소녀/소년)을한 100% 기계의 몸 입니다. 실사 영화에 나오는 인물로 표현하자면 터미네이터쯤 되겠군요.모든 개체가 클라스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쉽게 표현하자면 미사키 시스터즈와 라스트 오더) 한번 공격 받은 기술은 그대로 복제하여 되돌려주는 악마와같은 존재..(1)                  

​그리고 12년후 퇴출당한 엑스마키나의 한 개체는 리쿠라 불리우는 소년 앞에 나타납니다. 경박한 말을 입에 담으며...

​마을이 증발한하고 자신은 이해하지 못하는 감정을 보였던 그 소년을, 리쿠라 불리는 그 소년을 줄곧 관찰 대상으로 삼아 엿보고 있었던 그 개체는 자신을 대려가 능욕하라고 명령 합니다.

​작품이 이쪽 계열(?)이다보니 조금 저열하게 느껴지기도하고 때론 솔직한 직구처럼, 숨길게 없다는 투로 밤생활에서나 나올법한 대사를 마구 진열하지만 그 개체는 달리 표현할 말이 부족 하였던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마음을 알기위해 리쿠를 습격(?) 하였고, 살을 맞대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마음을 알 수 있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었던 그 개체..

​이로써 그 개체는 슈비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2년여동안 리쿠와 살아가며 인간의 마음을 알아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엑스마키나의 절절한 인생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실사영화 A.I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이 되고 싶은 로봇(데이비드)과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은 로봇(슈비), 그리고 엔딩조차 비슷한...

​여튼 그렇게 슈비는 2년여동안 인간들과 생활하며 조금식 마음을 완성해 나갑니다. 때론 에러를 뱉어내고.. 때론 뜻을 알아듣고 조금이지만 수줍어하고... 리쿠와의 생활로 마음과 인격을 완성해나가던 어느날 영원 같았던 리쿠와의 생활은 종막으로 향해 달려 갑니다.

​'새우라도 고래를 낚을 수 있다'

2천여명의 마을 사람들을 이끌고 마을을 꾸려오던 리쿠,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괴물(타종족)과 눈먼 포탄에 마을이 사라질지 모를 나날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를 위해 소를 버리며 살아온 그는 마음에 열쇠를 달았습니다. 살기위해서라곤해도 마을 사람들을 희생 시켜온 그, 자신의 잘못이라기보다 썩어빠진 세계로 탓을 돌리며 애써 외면하며 간신히 마음을 유지해온 리쿠의 마음을 돌린건 다름아닌 바로 슈비, 그리고 이정표를 던져주는 슈비...

그리고 최약체로써 반격을 시작 합니다. 언제까지고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꼴로 살지 않겠노라고... 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자신들, 인간들보다 헐씬 강한 상대를 찾아가 고래를 낚기 시작 합니다. 이간질을 시키고 계략을 꾸미고 몸이 망가지는 것도 개념치않고 드디어 전쟁 종결을 눈앞에둔 어느날...

​'그리고 슈비가 남겨준 최후의 수'

6권이 발매되면서 악질 캐릭터로 주저앉아 버린 지브릴이 등장 합니다. 몸이 망가져 움직이지 못하는 리쿠를 대신해 마지막 계략을 만들기 위해 밖으로 나온 슈비의 앞을 가로막는 지브릴... 모든 종족에서 엑스마키나와의 전투를 가급적 금지하는 정책에도 플뤼겔에서 특이점으로 취급받는 지브릴은 게의치 않고 슈비를 공격하기 시작 합니다.

클라스터(미사키 시스터즈 네트워크와 비슷)를 차단당한 슈비로써는 지브릴의 공격을 막을 제간이 없었고...(2) 지브릴이 날린 천격이 날아오는 찰라의 시간. 자신을 퇴출 시켰던 종족, 자신이 있을 자리였던 엑스마키나 클라스터에 접속에 성공하여 자신의 종족에 마음과 인격을 전송하는데 성공 합니다. 그리고 전황을 뒤집을 최후의 '수'도 함께...

그렇게 슈비가 남겨준 최후의 수로 전황을 뒤집는 리쿠...

​'논란'

지브릴이 천하에 나쁜X이 되어버린 에피소드 입니다. 6천년전 신들이 벌인 대전에서 신들의 대리인(3)으로써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어느 신(올드데우스)​이 만들었는지 조차 모를 엑스마키나 종족중 한 개체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으니 왠 떡이냐 싶었겠죠. 작중에서는 수급하여 콜렉션으로 삼겠다 하여 전쟁과는 무관한 행동이지 않냐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애초에 전쟁만을 위해 만들어진 전투머신에 윤리코드가 있을리 만무하죠.

사실 그동안(1~5권)에서 보여준 지브릴의 성격으로보면 인간을 매우 위해주는척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일말의 희망을 품었던 분들도 많았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투견에 목줄(십조맹약)을 채워 놨을뿐 목줄이 풀어지면 언제든 투견으로 뛰어들 수 있는게 플뤼겔이고.. 나아가 다른 종족도 마찬가지라는걸 잊으면 안됩니다.

뭣보다 슈비의 희생으로 전쟁을 종결 시킬 수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리쿠가 가슴에 채워둔 열쇠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 라는... 그러니까 지브릴을 욕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이죠.

​'총평'

표지가 왜 테토인건데? 대놓고 스포질 해댑니다. 뭐 이미 1~5권까지 읽은 독자라면 이미 답은 알고 있으니 딱히 상관은 없지만요. 이번 에피소드는 그동안 현실 엔터테이먼트에서 자주 소재로 쓰여왔던 인간의 마음을 알고 싶은 로봇​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많이 써왔던 주제이다보니 식상한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로봇은 어디까지나 로봇이다라는 주제를 비켜가고 있습니다. 종족을 초월하여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초월하는... 하지만 결국 결과에서는 눈을 돌릴 수 없다는냥 독자가 바라는 엔딩으로는 가지 않습니다.

이 작품을 한줄로 평하면 이레귤러로써 동족에게서 퇴출 당하고 인간의 마음을 알아가는 로봇 슈비의 모험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1. 1, 사실 힘으로 따지면 올드 데우스 다음을 차지해도 무방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종족 입니다.
    플뤼겔과 1:1로는 상대가 안되지만 북제하는 특성상 플뤼겔 조차 두려움에 떨게하였던..
    그런데도 대전히 끝난 후 10위인건 아무래도 남아있는 개체가 얼마 없어서인 듯...
  2. 2, 엑스마키나는 클라스터,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못하면 상대에게 대응할 무기를 만들지 못하는 결점이 있습니다.
    물론 1개 개체로도 플뤼겔과 1:1 맞다이할 수 있는 개체도 있나 봅니다만..
  3. 3, 아르토슈(신, 올드 데우스)는 플뤼겔과 판타즈마를 만들었고, 카이너스(신, 올드 데우스)는 엘프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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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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