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되는 걸까 코믹 6권 감상
세계에서 하나뿐인 던전을 품고 있는 도시 오라리오, 많은 사람이 모험가가 되어 일확천금을 꿈꾸지만 대부분이 그저 그런 삶을 살아간다고 전해지는 도시에 막 시골에서 소년 하나가 찾아왔습니다. 그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모험가가 되기 위함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던전에서 여자와 이런저런 만남을 꿈꾸며 상경했다는 불손한 의도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런 생각을 했던 게 잘못이었을까 병아리가 지렁이 무서운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조우한 미노타우로스에 쫓겨 죽음이라는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맙니다.
그날, 위로받기 위해 찾아갔던 풍요의 여주인이라는 식당에서 베이트에게 개쪽 당하고 우와앙하며 지평선 저 너머까지 달려갔던 벨. 그의 인생에 있어서 이 날은 지우고 싶은 흑역사나 다름없던 치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날 당한 이 치욕을 밑거름 삼아 일어설 수 있느냐 없느냐가 그의 인생의 갈림길이나 다름없었죠. 주변의 도움으로 기죽지 않고 일어서서 마침내 다시 미노타우로스와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게 다 미의 신 프레이야와 그녀의 종자가 꾸민 일이지만요.
병아리 주제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떨리는 손으로 미노타우로스와 마주한 그가 할 수 있는 일, 릴리가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 그리고 무시당하는 부끄러움 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부끄러운 거라는 할아버지의 말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것은 눈앞의 강적을 쓰러 트리는 것, 벨은 일진일퇴를 하며 이것이 모험이고 자기가 바랐던 영웅으로 나아가는 길이라 걸 깨달아 갑니다. 그리고 동경하는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그녀(아이즈)의 도움을 마다하고 결전에 나서는 모습은 더 이상 병아리라는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울면서 도망가던 토마토를 뒤집어쓴 토끼라는 이미지는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되었죠.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겁니다. 주변 평가도 이 기점으로 갈라지게 되고요. 특히 베이트의 평가는 극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잔챙이는 잔챙이답게 살아라고 입만 열면 비아냥 거렸는데 눈앞에서 보란 듯이 뛰어넘어 버렸으니 꿀 먹은 벙어리가 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죠. 거기에 촉발되어서 수련을 해대지만 로키 파밀리아 수뇌진중 성장은 제일 느려 터진 아이러니를 몸소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건 그렇고 여자와 그렇고 그런 만남을 이제 이룰 만큼 이뤘다 이거지? 같은 에피소드입니다. 이쯤 그의 곁에 있는 히로인인 대체 몇 명일까, 나중엔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서 별의별 인종에게 사랑받는 벨에게 신의 은총이 있으라~ 그리고 이번 에피소드는 본편인 라이노벨 11권과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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