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히데오는 며칠전 한바탕 싸우고 연락이 없던 여친 텟코를 찾아 그녀의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우편 구멍으로 처다보니 여친은 침대 위에 누워 있었긴한데 행동이 묘 합니다. 느닷없이 달려와 아크로바틱을 선사하며 히데오를 물려고 발악을 하였고, 그녀와 문짝 하나 사이를 두고 첨예한 대립을 하며 히데오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해 왜 그러냐고만 할뿐 어떻게 대처를 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녀에게 붙잡혀 머리가 우편 구멍으로 끌려 들어가버리는데...


정부는 장관이 물려서 병원에 실려 갔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위대는 총한번 쏴보지 못하고 함락 당하고, 내게 피해가 오지 않으면 남 일엔 신경 안쓰는 특유의 개인주의가 어우려져 거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해 갑니다. 그와중에서 추락하는 비행기를 찍겠다고 카메라 가져오라고 하지 않나, 한가하게 개 산책시키고 있지 않나, 어떻게 만화가 작업장에 들렀더니 미쳐버린 동료가 살육전을 펼치며 반사회적인 언동을 늘어놓으면서 사태는 dog판이 되어 갑니다.


내 일 아니면 신경 안쓰는 개인주의와 대규모 분쟁이 일어 났을때 제때 대처하지 못하는 정부, 위에서 명령이 내려오지 않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자위대(1), 경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상황은 2차대전 이후로 평화에 찌든 일본을 비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장하자 같은 우익성은 나오지 않습니다.


히데오는 아크로바틱하는 텟코를 달래려다 물려버렸습니다. 다짜고짜 스포일러냐? 라고 하겠지만 사실 이 부분은 앞으로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인생실패 아저씨가 주인공이라고해도 주인공은 주인공이니 한개쯤 능력을 줘도 되잖아? 하는 것마냥 히데오는 물린 손을 바라보며 만화가 작업장을 거쳐 전철을 오르지만...또 현실을 외면할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인데 경찰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는건 3살짜리도 알겠건만... 하지만 주인공이라고해도 이능력물이 아닌 이상 이 작품의 주인공은 평범한 일반인일뿐 입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법을 지킬려 노력하고 이 상황에서 엽총과 총알까지 가지고 있음에도 쏘지 않습니다. 그가 여기서 총을 쐈다면 구할 수 있는 인간은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주인공도 실지론 만능이 아닌 그냥 사차원에서 살고 있는 일반인일뿐이라는걸 알려주기도 하는데요. 길가에 널부러진 좀비를 밟을뻔 하자 미안하다는 말하는 거보면 어쩌면 그는 지금까지 좀비로 변했던 인간들을 그냥 아픈 사람으로 치부하며 하룻밤 자고나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이에 걸맞게 철저한 현실주의일지도 모르겠고 그동안 이렇다할 소요사태가 없었던 일본에서 이런 사태를 격는 것자체가 이상하다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좀비라는 장르보다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가 시선을 붙잡는게 아닐까 합니다. 어딜봐도 비호감인 주인공과 달걀형 인간 모양새는 빈말로도 잘 생겼고 흥미를 끈다하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몰입도를 높이는건 등장인물들의 개인주의가 펼치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공감 되어서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1. 1, 사실 이 부분은 어느 나라고 마찬가지겠습니다만...
    보편적으로 부대장 판단하에 상황적인 대처로 총은 쏠 수 있습니다.
    근데 자위대는 이게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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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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