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마오유우 마왕용사 만화 5권 감상
이번 5권 표지모델은 청년상인입니다. 상인 동맹에서 중간 관리쯤 하는 인물로 마왕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마왕의 부제일 때 메이드 언니가 마왕으로 분장한 걸 간파하는 등 제법 눈썰미가 좋습니다. 지금은 중앙과 남부의 전쟁위기 상황에서 용사와 남부를 도와 남부의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한데요. 그런 와중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화룡 공주의 부탁을 받아들여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마족과도 거래를 틀려고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게 마왕 덕분이긴 하지만 손익 계산이 빨라 작품이 진행되면서 어부지리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케이스에 해당되는 인물입니다. 여담으로 마왕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용사라는 임자가 있는지라 대놓고 나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에 놓여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찾아온 화룡 공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는 게 아무래도 이쪽으로 노선을 바꾸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튼 그동안 전운이 감돌던 중앙과 남부의 사이에서 결국 중앙이 선전포고를 해옵니다. 마왕은 여전히 명부궁에서 역대 마왕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고, 용사는 마왕이 하고자 하는 뜻을 이뤄주기 위해 노심초사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게 흘러갑니다. 사실 용사가 나서면 중앙 따윈 계란이나 두부에 불과합니다. 용사가 진심으로 상대한다면 몇만 명이 와도 소용이 없겠죠. 하지만 마족과 인간의 융합을 바라고 나아가 모두가 평화롭게 미래를 열어가는 것이 소원인 마왕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용사가 할리가 없습니다.
마왕의 과거 편이 나옵니다. 메이드장을 거둬주는 짤막한 이야기 아직 용사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와 갓 태어난 용사의 이야기, 용사를 기다리는 마왕의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마치 뱃속에든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는 엄마처럼 용사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마왕의 모습은 순수하고 평화롭습니다.
다시 현실, 중앙에 이어 마족도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고 중앙의 어떤 미친x이 별동대를 꾸려 철의 나라(남부 연합중 하나)로 진군하면서 남부는 최대의 위기를 맞아가고, 마왕은 여전히 명부궁에 들어간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앙에 비해 절대적 열세인 남부, 마왕이 하고자 하는 일은 인간에게도 평화를 가져오는 일이기에 그동안 마왕이 해온 일들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지금 용사가 해야 될 일은...
원작을 초월하는 코믹(1)은 잘 없는 상황에서 이 작품은 상당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초월했는지는 원작을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위화감은 없었습니다. 4권이 약간 좀 그렇긴 했지만 바로 5권에서 분위기를 메꿔주는 느낌이랄까요. 고조되는 전쟁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이 처한 고뇌와 악의적인 감정 표현이 좋군요. 그런데 이번 5권에서 메이드 자매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서 다소 안타까웠습니다.
- 1, 필자 개인적으로 원작보다 더 잘 뽑은 작품을 꼽으라면 늑대와 향신료, 소아온 프로그레시브, 던만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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