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 게임 노 라이프 3권 -동물 귀를 위하여- (스포주의)
1권에서 에르키아 왕국 국왕전에 참여하여 스테프를 꺽었지만 소라와 시로에게 패하여 국왕전에 탈락 하였던 '크라미'와 '필'이 다시 얼굴을 비춥니다. 그저 멸망해가는 인류를 위하여 국왕이된 후 엘븐가르드(엘프) 휘하에 들어가 인류의 존속을 바랐던 크라미, 그러나 소라에 의해 좌절되고 잠시 모습을 감춘 상태였습니다.
"시로는 오빠를 믿지?" 말을 던지고 어느날 모습을 감춰버린 소라,『 』은 둘이서 하나, 의존증으로 살아가는 남매에게 둘중 하나가 사라진다는건 잊을 수 없는 일, 정신줄 놓아 버리는 시로... 시로를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서 소라의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이걸 의미하는건 무엇일까... 정신줄 놓고 생각하기를 그만둬버린 시로는 오열을 하고... 하지만 사태는 의외의 곳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 하는데요. 교과서적인 교육의 폐해를 보여주는 스테프가 던진 한마디에 사태의 실마리가 풀려 갑니다.
"크라미와 필의 재등장"
소라에 의해 자신들이 하고자 했던 일이 좌절되었던 크라미, 이마니티(인간족)가 동부연합과 인간족의 미래가 걸린 게임이 시작된다는걸 알고 다시금 게임을 하기 위해 남매를 찾아 옵니다. 그리고 생사여탈권이 걸린 게임에서 서로의 기억과 인격을 빼앗고 빼앗기는 대접전... 그리고 스테프의 도움으로 간신히 사태를 파악한 시로의 난입으로 게임은 남매의 승리로 이어집니다.
이제 크라미의 생사권은 소라의 손에... 패닉을 일으키며 어떻게든 크라미를 보호 할려는 필, 자신의 몸을 바치겠다며 크라미를 해치지 말아달고 울부짓는 필에게 소라는.." 니들이 이기고 시로가 같은 부탁을 했더라도 너희가 그걸 받아 들여였을까?"라며 일언지하에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그가 맹약에 의거 조건을 욾조린건...
1권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인상이 안좋게 흘러갔던 크라미의 과거가 나옵니다. 대대로 엘븐가르드(엘프)에서 노예로 살아왔던 크라미, 자신이 노예로 어떤 일을 당해왔는지 알기에(1) 인간족이 멸망하면 인간족에 남겨진 미래는 없다는걸 자신이 잘 알기에 필사적이었지만 방향이 틀려버린... 그리고 그런 그녀를 아기때부터 봐왔던 필, 아마도 썩어빠진 지주사회에 신물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집안에서 일하던 노예의 딸이었던 크라미를 보고 스위치가 들어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엘븐가르드 따위 없어져 버리라고..(2)
딱히 소라는 그런 크라미를 딱히 해칠 마음은 없었습니다. 그저 자신의 기억을 복사해주고 싶었을 뿐... 게임이 끝나고 원래대로 돌아오자 주저앉아 울어 버리는 크라미, 그런 크라미를 쓰다듬으며 바라보는 필에게서 남매는 잠깐이지만 엄마의 상을 보게 되는데... 참 씁쓸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만약에 현실에서 이런 장면이 연출 되었다면 부모의 사랑을 느껴보지 못했던 남매는 무슨 생각을 하고 느꼈을까요. 필자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소라의 기억을 복사받은 크라미, 이중 스파이로써 활약을 시작 합니다.
이후 크라미와 필의 활약이 많아 거의 3권 절반을 활애하여 크라미와 필의 에피소드로 채웠습니다. 1권의 이미지를 세탁 할 수 있었고 기껏 만든 미소녀 둘을 그대로 사장 시키는 것도 아깝다는양 필의 일러스트가 굉장히 좋군요.(그래서 애니메이션을 보고 좌절을 격었던 필자..) 뭐, 크라미가 어떻게 생각하든 소라의 입장에서는 크라미와 필은 엘븐가르드를 뭉게 버릴려는 포석에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이후 필의 활약을보면 소라의 계략이 먹혀 들어 갔을 수도 있겠습니다.(3)
"이제는 동물 귀다"
크라미와 필을 아군(4)으로 붙이고 동부연합과 게임에 들어 가는 남매, 이쪽(남매)은 이마니티(인간)족의 종의 피스(모든 권리)를 걸고 동부연합(5)은 에르키아에게서 빼앗았던 토지와 모든 권리를 겁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기전에 이미 게임의 승패는 나 있었는데... 사실 동부연합과의 시합은 크라미와의 게임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닐까 하는군요. 철저하게 동부연합에 유리하게 짜여진 게임을 하며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남매...
크라미와 필의 에피소드가 반, 동부연합과의 게임이 반을 차지 합니다. 하지만 흥미도는 크라미와 필의 에피소드가 높군요. 좀더 인간적인면을 볼 수 있었다고 할까요.
"총평"
소라와 시로는 둘이서 하나, 둘이서 『 』 공백에게 패배는 없다. 그건 둘일때에나 해당되는 것이고... 만약 10조맹약이 느슨 했다면? 가령 반드시 한명이서만 게임에 참여 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리면?(6) 10조 맹약을 어기고서라도 둘중 하나를 납치하는 날에는? 쫄딱 망하는거지요. 필자가 왜 이런걸 언급하냐면 게임에 의해 소라가 눈 앞에 사라지자 시로는 정줄을 놓지만 스테프의 도움이 있었다곤해도 그걸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문제는 소라에게 있습니다.
상황분석을 하는 시로라면 계산으로 침착을 유지할 수 있지만 앞의 수를 미리 내다보는 소라의 경우는 소재가 던져지지 않는 불규칙한 미래는 수를 볼 수가 없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시로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을때 패닉을 일으켰고, 시로는 침대에서 글러 떨어졌지만 침착 할을 수 있었던..(7) 그러니까 작가는 완전무결하게 남매에게 치트를 던져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또한 반드시 이기는 남매는 먼치킨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지만 사실 남매는 많은 노력을 한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계산을 하고 몇수에 몇수를 생각하고도 게임에서는 상당히 몰리기도 하고... 노력하지 않고 이기는걸 먼치킨이라지만 남매에게서 있어선 먼치킨과는 좀 멀어 보였군요. 물론 게임이 끝나고 나서 이건 이렇게 계략된 것이다라는걸 넣음으로써 읽는 독자의 김을 빼는 작가가 좀 문제긴 하지만요.
여튼 호랑이가 토끼를 잡기위해 온힘을 다한다는걸 보여주는 애피소드였습니다. 필을 이용해 엘븐가르드를 움직이고, 지브릴을 이용해 아반트헤임을 끌어 들이고 자신을 패를 까발려 상대로 하여금 도망 못가게하는 전술... 그리고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한 확인과 또 확인..(이건 진짜 현실에서도 본 받아되는...)
뭘 어떻게하든 이길건 이기는 남매 때문에 별 감흥없이 보게 되지만 그래도 궁지에 몰리고 그걸 타파해나가는 장면에서는 작지만 카타르시스를 느끼고도 하였습니다. 다만 게임이 끝나고 원래 이렇게될 수 밖에 없었다는 전개를 밝힘으로써 여운을 잘라버리는 작가의 행태에 저주를 퍼붓기도 하게 됩니다.
- 1, 근데 작중에서는 크게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필이 엘븐가르드를 내부에서 찌부러트리기 위해 동분서주 할때 엘프들(주로 남자)이 필을 대하는 행동을 보면 인간의 입장은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군요. - 2, 필이 어떻게 크라미와 사이좋게 되었는지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저 지주사회에 신물을 느끼던 차에 괴롭힘 당하던 필을 보고 나서기로 했을 수도 있고.. - 3, 소라는 이미 동부연합을 궁지에 몰아 넣기 위해 필을 이용했던 전력이 있습니다.
1권인가 2권인가에서 내 뒤에 뭐가 있다는 것처럼 꾸몄고 그걸 곧이 곧대로 받아 들여버린 필... - 4, 아군이라기보다 동맹쯤 되지 싶군요.
꼴리면 언제든 파기가 가능한 동맹...
- 5, 참고로 동부연합은 익시드 14위인 워비스트, 그 유명한 로리 독설가 이즈나가 있는 나라 입니다.
- 6, 물론 이럴경우 남매는 게임에 응하지 않겠지만 반드시 치뤄야될 게임이라면...
- 7, 패닉하는 오빠에게 침대 밑에서 시끄럽다고 했으니... 물론 목소리만 들려도 된다면 딱히 목욕탕에 같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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