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력 808년, 100여년간 주변국가를 차례로 집어 삼켜가며 제국의 반열에 올라선 반델, 제국안에서 버려진 아이들과 처지가 곤란한 아이들을 모아 만든 <붉은여신 기사단>은 늘 귀족들에게 천시를 받고 있었습니다. 단장 오르가의 지도하에 주변국과의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올린 <붉은 여신 기사단> 때문에 입지가 좁아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귀족들은 마침내 그들을 변방으로 쫓아낼 음모를 꾸밉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상부의 명령으로 전선으로 향하던 <붉은 여신 기사단>은 귀족들의 꾐에 빠져 원래의 계획대로가 아닌 과거로 날아 갑니다.

성력 706년, ​낯선 곳에 떨어진 <붉은 여신 기사단>의 재1대 대장 '키르사스'와 그의 소꼽친구이자 (붉은 여신 기사단> 단장의 딸인 '루시아'는 일단의 무리에게 쫓기는 어떤 소녀를 구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이곳은 706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자신들은 100여년전 과거로 날아 오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임로사의 세레네, 세임로사는 <붉은 여신 기사단>이 과거로 날아와 도착한 나라의 이름 입니다. 100년 후엔 반델에 의해 멸망하고 없는 나라에 도착하여 일단의 무리에게서 구해줬던 소녀는 세임로사의 왕녀 세레네였습니다. 그런데 루시아와 대면한 세레네 이 둘에게 참으로 얄궃은 일이 일어 납니다. 둘 다 푸른 하늘색의 눈동자를 가졌습니다. 푸른 하늘 눈동자는 세임로사 왕녀에게만 나타나는, 정통 왕족이라는 증거... 루시아는 어릴적 양아버지 오르가에 입양 되었습니다. 이미 멸망하고 없는 세임로사의 왕녀가 어떻게 오르가에 의해 구출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이점에 대해선 아래에서 다시 언급)

<붉은 여신 기사단> 단장이자 루시아의 양아버지 오르가는 과거로 함께 오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단장의 자리는 루시아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200여명의 기사단을 꾸리며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이지만 곧 늠름한 모습을 보여 갑니다. 기사단 예하 5개 분대중 제1대 대장을 맡고있는 키르사스는 그녀를 보좌 해가며 그녀의 등을 떠밀어주고 보호 해줍니다.

세임로사 왕녀 세레네, 그녀는 침공해오는 반델에 맞서 도와줄 사람을 찾아 왕궁을 벗어 났다가 낭패를 볼뻔 하였습니다. 그녀는 <붉은 여신 기사단>에게 간곡히 요청 합니다. 도와 달라고... 하지만 자신들의 처지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였고 사태는 관망으로 넘어 갑니다. 그리고 왕녀 세레네는 재물로써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진심으로 나라를 걱정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키르사스와 루시아는 자신들이 모셔야될 주군이 누구인지 알아가게 됩니다.

성력 808년에서 귀족 나부랭이에게까지 괄시를 받아온 <붉은 여신 기사단>은 은연중에 귀족이나 왕족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반델이라는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에 가도 전력으로써 충분히 인정 받음에도 충직한 오르가는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귀족들은 그런 자신들의 뒷통수를 첬습니다.​ 그래서 왕족이라는 세레나의 부탁과 그녀가 안고 있는 고뇌를 깊이 생각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잠입한 세임로사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왕녀에 대한 충성심, 버려진 상황에서 보답이라곤 하나도 해줄 것이 없었던 세레네가 보여준 결의에서 <붉은 여신 기사단>은 그녀를 진심으로 따르기로 합니다. 그것이 역사를 바꾸는 것이라도 침공해오는 반델과 싸우기로 합니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이 작품은 타임리프물 입니다. 자신들을 제거할려는 귀족들의 흉괴에 의해 과거로 날아와 역사를 바꿀지도 모르는 사태에 개입하여 올바른 일을 해가는 <붉은 여신 기사단>의 이야기 입니다. 그중에 키르사스, 루시아, 세레네(2권에서도 나오는지는 모르겠군요.)와 주변 몇몇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수인과 엘프가 나오고(많이는 안나옴) 마법과 발달한 과학이 나옵니다. 작가 후기에도 밝혔는데 롤플레잉 게임을 모티브로한 듯 하더군요. 배경은 중세시대...

그런데 읽으면서 굉장한 기시감을 느꼈는데요. 필자의 오버일 수 있으나 단칸방의 침략자 7.5권과 8.5권과 매우 비슷 합니다.​ 과거로 날려가 일단의 무리에게 쫓기던 세임로사 왕녀 세레네를 구해주게된 키르사스와 루시아의 장면은 역시 과거로 날아가 일단의 무리에게서 쫓기던 포르트제 왕녀 알라이아 구출과 매우 판박이이고 세레네를 도와 나라를 되찾아가는 장면도 비슷 합니다.

여기에 알라이아와 세레네의 성격이 매우 흡사하고, 키르사스가 쓰던 모조신기(레플리카 신기)는 코타로가 쓰는 무기와 비슷 합니다. 물론 어디선가 많이 봤는데라는 느낌으로 호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외에도 다른 작품이 생각나는 부분이 더 있지만 그냥 생각나서 언급 해봤습니다.

주인공 키르사스의 성격은 무난 합니다. 사실 새로운 작품을 읽으면서 필자에겐 앞으로 이 작품을 계속 읽을 중추적인 역활이 주인공 성격인데 이 작품의 주인공 성격은 튈려거나 억지스러운면이 없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이 있으면 해처나가고 기사단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다만 일러스트는 아무리 그래도 좀 아니지 않나 합니다.) 전투 실력은 아직 크게 어필될만한 전투가 없어서 뭐라할 단계는 아니지만 보스급을 만나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니 앞으로 기대 됩니다.

여주인공 루시아의 성격도 무난 합니다. 왈가닥도 아니고 앞으로 나설 성격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등을 떠밀어주면 과감하게 나서는 일면을 보여 줍니다. 세레네를 만나 진정한 친구라는걸 얻게 되고 그녀의 성격에 감명 받아 기사단을 이끌어 큰일을 해냅니다. 멸망한(성력 808년 기준) 나라 세임로사의 왕족이 아닐까하는 추측과 떡밥이 난무 합니다. 어릴적 양아버지 오르가에게 거둬져 키르사스와 같이 자랐으며 자신의 출생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릅니다. 성력 706년 세임로사에서 세레네와 착각하여 그녀를 왕녀로 오해한 국민들도 많았지만 성격과 프레셔에서 밀려 들통 나버립니다.

​총평~

​중반까지는 평범 합니다. 라이트 노벨에서 빠지면 섭하다는 식으로 온천 서비스 장면도 대거 나옵니다.(그것도 초반 컬러 일러스트) 그리고 그리고 언행 불일치처럼 일러스트 불일치가 일어납니다. 설명은 꼬맹인데 일러스트엔 거유 표현은 좀 그렇잖아요? 적응이 안됩니다. 몰입도 올려놓고 이런 일러스트 개방은 흥이 깨지게 합니다. 

하지만 장면 표현력은 대단 합니다. 가령 <붉은 여신기사단>이 머물게되는 신전이라던가 마을 상황, 전투 장면에서는 세세하게 표현해서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주변에 여자들이 많이(6명)이 나오지만 딱히 하렘이라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건 이야기를 어렵게 풀어가지 않고 누구나 읽기 쉽게 풀어 뒀다는 것이군요. 거기에 처음엔 세레네가 응원군을 부르러 나왔다는​ 대목에서는 키르사스와 루시아는 '음.. 그렇구나' 하며 별로 신경 안쓰던 것이 그녀를 알아가면서 사태를 파악하는 부분은 무릎을 탁 치게 합니다.(사람이 순진하긴...)

마지막으로 본 리뷰는 NT노벨에서 책을 제공하고 라노벨 카페 NTN에서 주최한 이벤트로 작성 되었음을 알립니다.

책을 제공해주신 NT노벨과 읽을 기회를 주신 카페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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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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