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중인 작품의 원작(코믹) 입니다.


옛날 곰에게 재물로 바쳐진 여자와 곰 사이에서 태어난 조상이 시초가 되어 만들어진 '쿠마데' 마을에서 무녀의 일을 하고 있는 '마치'와 말하는 곰 '나츠'가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1권에서 밝혀진 쿠마데 마을의 시초가 애들을 놀리기 위해서 지어낸 이야기 같기도 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군요.


어쨌건 중학생 마치는 도시로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현 중2)하고 고등학교는 도시에서 다니고 싶다고 나츠에게 수차례 요구하지만(나츠의 허락이 있어야 도시로 갈 수 있음), 나츠는 도시로 나갔다간 너 같은건 순삭 당한다며 번번히 툇자를 놓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 갑니다. 그도 그럴것이 마치는 도시 물건에 대해선 일자무식을 달리지만 엄한 지식은 풍부한 기괴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요.(이게 참 귀엽습니다.)

나츠가 시험삼아 유니x로에서 히트텍 사오라니까 마치는 '히트'에 영감을 얻어 전기제품인가? 하며 망상에 빠지다, 망상속에서 전기제품이 폭발하기도 하고, 그런 주제에 신성한 의식에서 다이어트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지 않나... 팝가수나 작곡가를 꿰고 있어서 몽유병으로 팝송을 불러 재끼기도 합니다.(얼..? 언급 순서가 바뀌어 버렸군요.)


순수하고 순진한 시골 소녀 이미지를 생각하고 봤더니 허를 찔러 대기도 하는데요. 그 나이대에 성(性)에 관련해서 은근히 해박하기 도하고 알 거 다 알고 있어서 이쪽으로 언급이 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쿠마데 마을 시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치도 곰에게 당했어?'(대충맞을 겁니다.), 필사적으로 도시로 나가고 싶어 매번 나츠에게 놀아나 구르기도 많이도 구르고, 성희롱이 날아 다니고 수위가 좀 높은 것도 나오는군요. 힐링물이라고해서 봤더니 성교육물인가 싶기도한게, 제일 압권은 '잘려 있어'(이것도 대충 맞을 겁니다.).


무녀 일을 하면서 무녀같은 수상쩍은 재능은 없다는둥 천벌을 말을 쏟아 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은 적으면서도 이야기 꺼리는 무궁무진하게 쏟아내는군요. 그쪽(?)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천벌 받아서 쏘나기를 얻어 맞기도 하고, 히트텍을 무녀복 안에 껴 입기도 하는게(참고로 히트텍은 내열내복 입니다.), 무녀 마치와 말하는 곰 나츠가 투닥투닥 하면서도 은근히 죽이 잘 맞는 기묘한 동거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애니메이션은 1화 초반만 보다가 하차 하였는데 코믹은 상당히 유쾌하군요.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봐야지 할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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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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