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절심해의 솔라리스 2권 -스포주의-

라노벨 리뷰 | 2015. 10. 14. 20:32
Posted by 현석장군

본 리뷰는 심각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반말체로 이뤄져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이건 나중에 추가하는 거지만) 글이 길어집니다. 지루 할 수 있으니 참고 해주세요.​

 

 

                              

 

                                            "그것은 운명과도 같은..."

​원정교육을 떠났던 아카데미 학생들이 심해에서 의문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오사카 사건'(1권)이 있은지 2년후, 교관 '야마조 미나토'와 '라라 아이쉬와린'은 학생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진실은 감춰진 채 세간(世間)에서 퍼붓는 엄청난 비난으로인해 교관에서 파면되고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100년전 대해해(大海害)로 70억에서 15억으로 줄어들었던 인간들은 '랜드 데이'라는 재앙을 맞이하여 자그마치 15억의 1할이 소멸되어 버리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오사카 사건이 있은지 1년 후... '언더'라고 불리우던 미지의 괴물의 습격으로 대해해에서 간신히 살아 남았던 인간들은 손 쓸 사이도 없이 쓰러져 갔고 연방 정부는 더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청소라는 미명아래 언더가 출몰하던 해변가를 초토화 시켜 버린다.

그리고 또다시 시간이 흘러 '랜드 데이'에서 1년, '오사카 사건'에서 2년이 흐른 어느날... 연방 정부 비밀 특수부대가 바다밑 심해에서 어떤 작전을 실행 하였고 결과로 부대가 전멸 해버린다. 딱 한명, 여자 장교를 남기고...

​"샤론 나이틀리"

​필자가 풀내임을 봤을때 올 것이 왔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 '샤론 나이틀리' 그녀는 '클로이 나이틀리'의 언니다. 아카데미에 입학하고 2년만에 졸업한 수재(手才), 클로이가 그토록 동경 하였던 언니는 지금 바다 밑 심해에서 팀은 전멸 해버리고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2년전 그토록 사랑 하였던 동생이 불귀의 객이 되어버린 후 삶에 대한 집착이 끊어지고 공허한 삶을 살아 온 그녀...

2권 히로인은 샤론인가? 라는 물음엔 '글쎄요.'다. 워낙 개성이 강한 캐릭터가 따로 나오다보니 간신히 떠 있는 느낌이랄까...

여튼 그녀가 속한 팀은 언더의 공격을 받고 있었고 팀은 그 공격으로 모두 전멸, 샤론은 발버둥 치지만 사태는녹록치가 않다. 그때 문득 위에서 들려오는 소리..."샤론 소위 살고 싶습니까?"

​'그리고 언니는 동생이 사랑했던 남자를 만난다"

​시점을 다시 2년전으로 돌려서, '오사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심해에서 기밀을 요구하는 실험실에 어떤 정보요원이 침투한다.

'고마키' 영국 정보요원이었던 그녀(1)는 어떤 실험 자료를 들오 나오면서 실험실에 있던 언더를 풀어 버린다. 본의 아니었다곤하나 그녀의 행동으로 인해 1년후 '랜드 데이'라는 재앙을 초래하는 시초가 되었고, 클로이를 위시한 아카데미 학생들이 몰살 당하게하는 원인이기도 하였다.

그 '고마키'가​ 다시 심해로 내려와 '샤론'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민다. 솔직히 1권을 읽은 필자가 독자들이 생각하기엔 이 여자가 뭐하러 여기에 왔지? 라고 했을 수도 있는 대목이 아니었나 하는데 여튼 멋대로 난입한 고마키 부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샤론이 향한 곳은... 2년전 아카데미에서 파면되고 모진 풍파를 격어야만 했던 '야마조 미나토'가 살고 있는 어느 곳...

(뻔뻔한 것도 정도가 있지 하는 대목이었는데 나중에 제대로 사과한다.)

자신의 동생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에 격분해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고 미나토를 괴롭혔던 '샤론'... 그러나 미나토는 그런 그녀를 애써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미안해 한다. 그리고 고마키에게서 2년전 세상엔 알려지지 않은 진상을​ 듣게 되고, 나아가 자신이 처했던 환경보다 그(미나토)가 격었을 고통을 이해하고 차츰 그에게 끌리기 시작하는데...

​'본진을 친다'

​영국 정보원이었던 고마키는 그동안 실험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래서 언더를 생산하는 실험실을 급습하여 <퍼스트>라고 불리는 마더(mother)를 제거하여 아직도 진행중인 미증유의 사태를 종식 시키자는 고마키, 그런 그녀의 의뢰를 신뢰하여 미나토 그리고 샤론과 아이쉬와린은 모든 준비를 마치고 심해의 실험실로 떠난다. 하지만 이 모든건 함정이었다. 결국 음모와 배신이 점철된 세상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공통된 상처를 안고...'

​어릴적 엄마를 여의고 무심한 아버지와 무관심한 베이비시스터로부터 정다운 정을 느끼지못하고 성장 하였던 나이틀리 자매, 언니는 동생을 위해, 동생은 언니를 위해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왔던 그녀들... 아니 샤론에게 오사카 사건은 모든걸 앗아 가버렸다. 그래서 미나토를 저주 하였다. 삶의 목적이었던 동생을 그렇게 보내고 공허한 삶을 살아왔던 샤론... 그러나 동생 클로이가 교관 미나토를 사모하였다는걸 나중에 알게되고, 짧은 인생이었지만 동생이 진정으로 웃게 해준 것에 미안함과 감사의 말을 전하는 샤론...  그리고 오사카 사건에서 사랑하는 제자와 소꼽친구를 잃어버린 미나토, 자신의 선택으로 살릴 수 있었던 그녀들을 죽게한 죄책감은 그 무엇으로 매꿀 수 없었다. 이들, 샤론과 미나토가 이끌리는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를...

총평: 절절하다. 라는 말이 딱 어울릴만한 2권이다. 시종일관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이들의 몸부림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미어져 온다. ​좀 줄긴 하였지만 1권의 그로테스크한 장면을 이어가고 있어서 소름이 돋기도  한다. 하지만 후반... 이것은 무엇인가요?

​"네트는 광대해"(By 쿠사나기 모토코)

'수사'의 능력은 일종의 초능력이다. 일종의 영력을 조종해서 칼을 만든다거나 공간을 비튼다거나 내부에서 폭발을 일으키게 한다거나.. 등등... 그런데 주인공 미나토가 보여주는 초능력은 이것을 뛰어 넘어 버렸다. 과거 봤던 내용은 100% 기억하고 있고 이걸 이미지화 해서 영상으로 만들기까지 한다. 그리고 네트워크에 침입해 없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버린다. 원래 주인공 미나토의 능력은 시각적 연산과 공간을 계산하여 값을 도출한다. 그런데 뭔가 프로그램을 건내 받더니 먼치킨이 되어 버렸다.

​'요점 정리'

이번 2권을 요점으로 정리하면 오사카 사건에서 살아 남아 음모를 파해칠려고 몸부림치는 주인공, 겉모양은 세계 평화라지만 영국의 안위를 위해 싸우고자하는 고마키, 미나토가 가는 길이라면 어디든지.. 라며 쫓아다니는 아이쉬와린, 공통된 상처를 안고 앞으로 나아갈려는 미나토를 사모하게된 샤론... 자신들의 음모의 진행과 치부를 감출려는 언더를 부리는 인간들...

1권에 비해 그로테스크는 많이 줄었지만 등장인물들이 안고 있는 고뇌를 절절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3권은 나올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후기에서도 3권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1. 1, 여자가 많이 나오는 거 아냐? 라고 하실지 모르겠는데 보통 인간이 수사(여기에 출연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능력자)가 될 확률은 여자는 1/1000, 남자는 1/10000이다.그래서 압도적으로 여자가 많다. 뭐, 작가의 농간일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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