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이벤트 일환으로 S노벨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음을 알립니다.                             

                                            

 

'요괴 소년 탐정단' 시작부터 필자를 난감하게 했던 단어 입니다. '요괴 소년'이 주축인 탐정단이라는건지 요괴의 세계에서 추리를 펼쳐가는 '소년 탐정단'이라는 소리인지 소소한 고민을 던저 주었습니다. 뭐, 읽어보면 알겠지하고 페이지를 넘겨가니 반쯤은 맞았습니다. 탐정 사무소를 차려 요괴들이 저지르는 나쁜 짓을 저지하고 일상에서의 일을 의뢰받아 해결해나가는 두명의 소년과 한명의 소녀, 그리고 소녀가 기르는 '이즈나'라는 여우 요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츠키오카 탐정 사무소' 사장(츠키오카 하루타리)과 그의 친구(야히토), 그리고 여자 애(우츠히), 이들 평균나이 14~5살, 세명 다 학교는 다니지 않고 있음, 낡은 건물 반지하에서 살고 있으며 언제나 빈곤하여 당장 오늘 먹을게 없어 두끼를 연속으로 굶기도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 사무소에 어떤 남자가 찾아 옵니다. 그는 유수 지하철 회사 간부로 자기들 라인(지하철)에 요괴로 보이는 전철이 나타나 곤란하니 처리해달라는 의뢰를 남깁니다. 그러나 하루타리는 보수가 적다며 매몰차게 거절하고...(하루 하루 먹을거리가 없는데?)

의뢰가 있은지 얼마 후 '야히토'는 자주가는 책방의 점원 미사고의 어떤 의뢰를 받습니다. '우츠히'는 어떤 소녀로부터 손수건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아 저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뛰어 다니고, '하루타리'는 자주가는 막과자 집 할머니에게서 어떤 이야기를 들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거리로 나온 하루타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열차를 보게 되는데...

​' 이 작품에서 주목할 점'

자신의 왕국을 세우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달리는게 아닌 귀찮으면 땡땡이 치고 사람을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주인공 하루타리가 왜 학교에 가지 않는지 언급하는 대목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의 친구이자 직원인 야히토와 우츠히 또한... 머리가 비상하여 더이상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설정도 없군요.(위에서 언급 했지만 세명의 추정 나이대는 14~5세)

요괴가 나오지만 요괴다운 요괴는 나오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요괴는 대부분 일본 민화(만화 아님)나 전승에 나올법한 요괴들이 나오는데 그때마다 주석이 엄청 달려 있습니다.(작가가 주석 달지 않았다면 역자분 고생 꽤나 했을 듯) 그런 요괴중에 위험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인간을 크게 해치지 않는 것들이라 심각한 시츄에이션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라노벨 특유의 가벼움이 없다. 그렇다고 무거움도 없습니다. 뭐랄까 그냥 평범한 일반소설 처럼 느껴졌다고 할까요. 시리어스한 장면이나 하렘을 형성하고 벗기는 장면같은게 없어서 눈살을 찌푸리게하지 않아 무난 하였습니다. 그러고보면 너무 평범하여 주위 평범하게 있을법한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하였군요.​(물론 요괴부분은 빼고..)

총평: 필자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탐정단'을 표방한 만큼 추리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겠지? 했던 것이 배반당해 난감했다는 것 입니다. 뭐, 추리는 나옵니다. 나오지만 일상생활에서 흔히 추리하는 수준이고 코난이나 김전일처럼 난이도가 높은 추리물은 나오지 않습니다. 뭐랄까.. 12세용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필자 주관적으로는 딱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게좀 아이러니하게 유치하다면서도 필자가 지금까지 라노벨 역사상 가장 빠르게 읽었다는 것인데요. 재미가 없어서 빠르게 읽은게 아닌(필자는 재미없다 판단되면 과감히 초반에 책을 덮음) 그냥 술술 읽혔다는 것 입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면 굳이 추리물만이 아닌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로 머리 써가며 이 작품이 이야기하는 의미나 복선, 떡밥등을 머리 아프게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입니다.(물론 이 작품에서 복선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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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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