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에서 테나르디에 자이앙 군세를 섬멸한 티글과 엘렌...

이후 본격적으로 테나르디에와 전쟁 준비에 들어가는데...

 

티글은 테나르디에와 전쟁에 대비해 군사를 모을려고하나 뜻대로 잘되지 않는 모양 입니다.

그에 이웃 영지를 다스리고 아버지대에서 친분이 있었던 테리투아르 오제 자작에게 찾아간 티글은 군사를 빌려 돌라고하나 오제 자작은 한가지 퀘스트를 부여하는데요.

 

보주 산맥에 터를 잡고 창궐하고 있는 산적 소탕을 의뢰하게 됩니다.

그러나 산적의 수는 200을 헤아리고 티글과 엘렌의 부하는 100 남짓...

 

 

2권에서는 두번째 바나디스가 나옵니다.

표지에도 등장한 동련의 눈 '류드밀라'...

엘렌이 티글을 도와 브륀의 내란에 개입할려는 움직임에 맞춰 그 티글이라는 작자가 얼마나 대단한지 직접 보러오게 되는데요.

그렇지만 서글서글하고 별로 대단해 보이지 않는 티글과 으르렁 거리는 엘렌을 보고 성깔 폭발....

 

그녀 류드밀라는 오만방자하여 남을 눈아래로 내려다보는 습성을 지녔지만 딱히 악의가 있는건 아닌 거 같더군요. 배우기를 그렇게 배우다보니 남을 배려하는 게 약간 서툴지만 홍차를 대접한다던가 하는 모습에서 옆에서 누가 노선만 잡아주면 타인과 쉽게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군요.("곰 주제에 꽤나 다정하네" 하는 부분에서 모에성 폭발..)

 

그런 그녀가 산적 퇴치 퀘스트를 무사히 클리어하고 라이트메리츠에 돌아온 티글과 엘렌에게 도발을 시전하는데요.

브륀의 테나르디에 공작과 친분이 있는 공녀가 몇몇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류드밀라...

테나르디에와 전쟁을 펴칠려던 티글과 엘렌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껄끄러운 사태로 테나르디에의 부탁을 받고 류드밀라가 엘렌에게 도발을 시전한 것... 2권에서는 그런 류드밀라와의 공방전을 펼치게 됩니다.

 

 

필자는 의례 공녀끼리는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렇지 않는 모양 입니다. 부하들이 상당 수 희생이 되는는 상황에서도 악착같이 싸워대다니...

 

여튼 2권에서는 류드밀라의 모에성이 폭발하는군요.

티글은 한없이 깔보지만 곰 가죽을 뒤집어 쓴 인간에게는 한없이 상냥하고...

 

사실 그녀는 그녀의 나이답게 호기심도 왕성하고 자기 나름대로 배려를 할려고하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엘렌이 처음 바나디스로 임명 되었을때 선배(?)로써 가르침을 줄려 찾아 갔으나 문전 박대 당한 것에 엘렌에 대해 적대 의식을 품고 있지만 악의적으로 괴롭힐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요.(부하들이 죽어 나가든 말든..)

 

엘렌과 류드밀라 선대부터 두 공녀 사이엔 골이 상당히 깊었나 봅니다.

때때로 전쟁도 불사할 만큼... 류드밀라가 진심으로 엘렌을 축하 할려고 찾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선대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말싸움을 벌리게 되고, 이후 만났다하면 으으렁... 웃긴게 류드밀라는 체계적으로 도발하는 반면에 엘렌은 신체적 우월감으로 도발을 시전.... 보고 있자니 역시 많이 배운 류드밀라가 말빨에서 앞서는 느낌이지만 언제나 먼저 돌아서는건 류드밀라이군요.

 

자객의 습격때도 그렇고... 공방전 펼칠때의 류드밀라가 보여준 행동도 그렇고... 류드밀라 내면은 사실 외로움을 잘 타거나 누군가에게 기댈려는 약한 마음이 깃들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 되었든 밑밥은 뿌려 두었습니다.

테나르디에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준비에 박차를 가해 테나르디에와의 일전이 차츰 다가오고...

이번권에서는 1권에서 잠깐 마탄의 왕에 대해서 언급 되었던 부분이 구체화 되는 듯 합니다. 

 

 

음... 이번 2권은 1권에서 보여줬던 기승전결이 약간 퇴색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랄까... 일 처리는 재데로 되고 있지만 표현이 안된다고 할까요. 시간도 흐르지 않은 거 같으면서도 며칠식.. 몇달식 슝슝 지나가는...

또 판타지 계열을 잘 따라 가고 있지만 심각한 장면들은 배제하는 느낌도 강했습니다.

모에성을 강조하는 측면도 없잖아 있고...(어찌보면 라노벨류 정도의 길을 잘 따라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데 필자는 1권에서도 마찮가지지만 이들(티글과 엘렌이나 리무, 혹은 류드밀라)의 단답식 대화가 상당히 좋게 느껴졌습니다.

있다. 없다. 주고 받으면서도 이야기가 진행 된다는게 신기하다고 할까요.(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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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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