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날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 생명체 <서드 아이>는 인간에게 기생하면서 이능력을 부여하게 되고 <서드 아이>의 색에 따라 악의 축인 <루비 아이>와 선한 축인 <제트 아이>로 나줘지게 됩니다. 여기서 능력 이외에 사람을 해치고 싶다는 검은 감정도 받은 <루비 아이>를, 능력만 받은 <제트 아이>가 저지및 제거한다는 이능력 배틀물 입니다.

​등장인물: 남주인공 '우츠키 마모루' 어릴적 식구가 몰살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서드 아이>가 기생한 이후 <루비 아이> 바이터와 싸움으로 <제트 아이>로 각성, 그의 능력은 '절대적 방어' 코드네임은 '아이솔레이터'

'아즈 유미코' <제트 아이> 중학교때 이지메당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여고생, 능력은 '가속(닥치고 돌진)' 코드네임은 '액설러레이터'

2권 내용: 1권에서 <루비 아이> 바이터를 쓰러트리고 <제트 아이> 본거지인 특과(1)에 들리게된 마모루는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특과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2권 <루비 아이>로 나오는 '발화자'​를 쫓아 고군분투하며 자신이 있을 자리를 학립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느 이능 배틀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주인공은 매력적일까?'

 

​흔히 이능 배틀물에 나오는 주인공은 어딘가 중2병적이기도하고 능력면에서도 탁월한 모습을 보이기도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그런 것이 없습니다. 물론 절대적으로 깨지지 않는 방어벽은 주인공으로써의 버프를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외에서는 주인공으로써의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개뿔도 없다는 것 입니다. 어릴적 트라우마로인해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는 것을 싫어하고 친누나가 그랬던 것처럼 언젠가 배신 당할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는 소년(2)은 타인을 거부 합니다.

하지만 아주 자그마하게 연결된 실을 차마 끊지 못하고 1권에서 죽을뻔 하였던 동년배 여자 친구와 수양누나가 다시 위험에 처해질 수 있음에도 교류를 끊지 못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서는 연민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최종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절대적 고독과는 상반되는 모습을이어서 괴리감에 빠져들게 하기도 하였는데요. 우유부단하다면 우유부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차이가 있는 것이 길이 있음에도 가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이런  인물이 나중에 주변 인물이 죽고나서 대성통곡하는 타입)

  

​'그럼에도 주인공 보정은 들어간다'

​타인을 거부하지만 학교엔 꼬박 나가는지 박식하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타인을 거부하고 기억을 남기지 않는 행동을 해왔던 주인공에게 중학교때 어떤 인상이었는지 자신을 기억해주는 같은 학교 여학생, 뛰어나지는 않지만 좋은 요리실력, 비상한 머리로 '발화자'를 체크하고 그의 수법까지 간파하며 결국 위기에서 '유미코'를 구해주고 그녀의 플래그를 세워 주시는 주인공, 이정도면 주인공 마모루가 주창하는 절대적 고독과는 영영 이별을 고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군요. 전형적으로 난 가만히 있고 싶은데 주위에서 가만히 두지 않네? 비꼬아서 말하자면 학교에서 왕따 당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랄까요. 이미 반쯤 그런 상황이지만요.

'문제점'

​의미없는 지명과 도로명 난무, 해외에서 읽는 독자를 배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하다못해 약도라도 그려 줬으면..)

무미건조한 물리 교육과 과학시간, 문과 나온 사람에 대한 배려 전무...(그리 심각한건 아니라는 것은 불행중 다행..)

동문서답식 진행, 발화자를 쫓다 자신의 실수로 무고한 사람이 죽었는데도 느낀바가 없는 주인공과 본질을 흐리며 그(주인공)를 달래주는 특과 부과장의 모습은 이해할 수 없는...(어릴때 동년배와 싸웠던 것과 무고한 사람이 죽은 것에 대한 연관성이?)

개연성 부족과 무리한 감정이입, 1권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던 친구이자 중학교 동창인 토모미와 다시 만나는 과정은 1권에서 나아지지 않은 채 뜬금포에 가까웠고 겨우 중학교때 얼굴 몇번본걸로 마치 몇년을 사귀어온 것같은 행동은 개연성 부족...

(어느 여자가 남자 손을 잡고 대뜸 자기 가슴팍에 가져갈 수 있는 것인지..)

총평: 이능물 답지 않는 이능물이랄까요. 화려한 필살기가 날아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치밀한 계산이 들어간 것도 아닌, 주인공 성격이 워낙 외톨이 주의다보니 교류가 잘 성립되지 않아 주변 인물과의 소통 부제​에 그럼에도 꾸역 꾸역 몰려드는 여자들...

타인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주인공이​ <루비 아이>와 싸워가며 자신을 생각 해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나고 차츰 성장 해나가는...(이미 2권에서 유미코가 자신을 이해 해줬고, 그런 유미코를 구해주게 되면서 잠궈놓은 자기 기억속에 유미코가 자리 잡아가게 되면서 어떻게든 지킬게 생겼다. 그런 구도로 흘러가는 듯..)

​사실 2권은 개인감정을 실어서 신랄하게 비판하고 싶지만 역풍 불어올까 자제중 입니다. 1권은 프롤로그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읽을 수 있지만 2권은 그러면 안되지 않나 하는군요. 이 말은 1권보다도 필력이 낮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필자 주관적인 느낌이고 다르게 느끼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재미있나? 라고 가끔 물어오시는분들이 계시던데 저는 재미있다. 없다.라고 구분하지 않습니다. 느낀점만 표현할 뿐... 


 

  1. 1, 일본 정부에서 <제트 아이>를 모아 특수과라는 이름으로 맴버를 구성 해놓은 곳
  2. 2, 여기서 배신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가 아닌, '여기에 숨어 있어 그러면 모든게 끝나고 다시 올게..' 그런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배신으로 어릴때 가족이 몰살 당할때 어린 남동생 대신 희생당한 누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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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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