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은 재도전에 재도전을 해도 1화 중반 이후를 넘기지 못하겠군요. 차라리 1화를 스킵하고 2화부터 보던가 해야지....


여튼 냉큼 본론으로 들어가서, 14살짜리 소녀가 도끼들고 장작 패는 패기(霸氣)가 굉장 합니다. 전기는 들어오지만 가스통 배달은 되지 않아 기본적으로 밥은 아궁이에서 해야되어 날마다 장작을 패야되는 서글픈 현실, 그래서 오늘은 전기밥솥에 대해 배워 보겠습니다. 보통 밥을 안치는 순서는 안쪽 솥(?)을 꺼내 쌀을 붓고 씻어 본체(?)와 합체(아니면 바가지에 쌀 씻어서 부어도 됨) 시키고 버튼만 누르면 끝인데 이전부터 간간히 나온 가전 제품이라면 거의 재앙수준으로 상극을 보여주는 마치가 밥을 하면 밥솥도 폭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줍니다.


그리고 날이 바뀌어 또다시 나츠의 시험으로 시내에 뭔가를 사러 나가게된 마치, 쇼핑몰을 둘러보며 그 또래의 여자애들처럼 귀여운 악세사리에 두근 거리는 모습이 굉장히 귀엽지만 촌에서 올라온 애라고 놀림 받을까 악세사리 매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서글품, 가전매장 앞에서 교복 입고 온 것이 창피하여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폭주하며 뛰어 가다 에스컬레이터를 열씸히 역주행 하면서 모르는 남자 애가 손을 잡자 기절을 해버리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지고 결국 울상이 아니라 진짜로 울음을 터트려 버리는게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결국 다음날까지 지혜열로 앓아 누워버리게 되는 마치, 그리고 그런 마치에게 먹일 밥을 하는 나츠...

그런데 곰 손(?)으로는 부엌칼을 잡을 수가 없어요. 여차저차해서 완성된 된장국에서 곰 털이 나온건 덤...


그리고 양아치 히비키의 등장...


뭐랄까 여전히 충실한 농촌 라이프를 기대하고 봤다간 큰 코 다친다는걸 보여준달까요. 도시인보다 더 도시인 같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고, 신성한 의식에 쓰일 재물(?)에 가전 제품을 올려놓고, 의식이 시작되자 마을 사람들 모아다 협박하질 않나... 그래도 섹드립은 1권에 비해 거의 없어졌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요.


곰인지 개인지 분간이 어려운 나츠와 도시를 동경하며 신문물 지식을 쌓지만 전혀 쓸모가 없고 가전제품 킬러 재앙소녀간의 유대는 자꾸만 쌓여 가는데 이러다 마을의 옛 기원, 그러니까 마을의 시초가 곰과 곰에게 바쳐진 여인의 사이에서 후손이 태어나 지금의 쿠마데 마을이 되었다고했었는데 설마 나츠와 마치가 맺어지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유독 마치의 과거 회상신이 많이 나오는데 작가가 은긴히 어린 마치를 미는건지 이쪽계열인지 모르겠지만 과거가 미화되다시피 하여 매 순간마다 툭하면 튀어 나오는군요. 그래서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걸 타파하기 위해 히비키를 투입한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표지가 대놓고 스포일러질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3분기때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즐거운 스쿨 라이프'를 테마로하는 작품의 원작 입니다. 한창 애니메이션이 방영될때는 정발할 낌세도 보이지 않더니 애니가 끝나고 장장 8개월이나 지나서야 1권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벌써 7권이 나온 듯한데, NT는 라노벨도 그렇고 만화도 마이웨이성이 강한지 느긋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미 애니메이션을 접하신분이 상당히 많아서 이쪽 계통을 달리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작품을 상당히 많이 아시리라 봅니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태로 인해 사람들은 좀비로 변해 버렸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유키, 리, 쿠루미가 다니고 있는 학교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 세명을 뺀 전교 학생들도 좀비로 변해버린 상황, 이에 이들 세명은 학교 3층에서 생활하며 일상을 보내는게 이야기의 메인 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이제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스킵보다 에피소드가 새롭게 정열이 되어 버려 '미'군이 1화부터 등장하는 반면에 원작인 코믹에서는 2권부터 나올 예정인지 1권은 미군이 숨어 있는 쇼핑몰에 가기 직전까지만 다루고 있습니다.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게 이어가면서 차츰 어둡게 변해 갑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1화 후반부에서 충격을 안겨줬던 장면을 일지감치 등장 시키고 있어서 충격적이다라는 느낌은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만 시간이 멈춰버린' 유키에 관련해서는 조금 더 애처롭게 표현되어 있는데 리와 쿠루미는 그런 유키를 이해하고 보살펴 줄려는 의지가 강해서 주로 유키의 입장에서 작품이 진행 되어 갑니다.


메구미 선생님에 관련해서는 텔레포트하는 장면이 여럿 있어서 처음 접한 분들이라면 뭔가 있을 것이라는 직감을 가지게 하고 초중반쯤부터 현실적인 장면(예로 깨진 유리창)이 등장 했을때 '아!' 하는 느낌을 받게 하여 안타까운 느낌을 들게 합니다. 후반부에서는 메구미 선생님이 일기 같은 수기를 적어 내려가는 대목에서는 확신을 들게 합니다. 애니메이션보다 더 일찍 그녀에 대해서 알게되어 유키의 시간이 정지한 이유를 차차 알아가는 대목은 애니메이션보다 원작이 조금 더 잔인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자잘하게 쿠루미가 좋아했던 운동부 선배의 일이라던가 캠핑, 담력시험등을 하며 일상 생활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교차하면서 치유물이라고 여겼던 작품이 어느순간부터 살아가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꽤 인상적 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최대한 밝은 분위기에 맞춰가며 일상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원작은 그렇지 않는게 특징 입니다. 식량이 떨어져 가고, 전기가 부족해지고...


이 작품의 묘미를 느낄려면 3~4권은 되어야 되지 싶군요. 1권은 아직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다보니...


그나저나 운동장에 서성이는 좀비의 모습이 흡사 졸라맨 혹은 성냥개비...

 

 

 

 

신(神)의 종자이면서 신(神)을 죽이고 자신이 신(神)이 되고자 했던 존재, 신(神)이 되어 세계를 다시 전란의 시대로 돌리려 했던 [금단의 황제] 아르툴 가즈 퇴치에 성공한 토오루와 하얀 챠이카 그리고 프레드리카가 행방불명된지 어언 3년이 지났습니다. 높디 높은 상공에서 아르툴 가즈를 퇴치하고 지상으로 돌아오며 필사적으로 방어마법을 펼쳤던 하얀 챠이카, 마법원료 고갈(1)로 자신과 토오루 그리고 프레드리카의 기억까지 끌여들여 소재로 쓰는 바람에 세사람(두사람+한마리지만요) 모두 기억 소실을 일으키기 시작 하였고, 토오루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행방불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아르툴 가즈를 퇴치하고 6개월 뒤, 돌아오지 않는 세사람을 찾아 아카리와 빨간 챠이카는 여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상극인 두사람이 티격태격하며 여행하는 모습이 아른거려서 뒷 이야기가 굉장히 기대가 되었더랬습니다. 필자는 이런 구도를 굉장히 좋아하여 12권이 정발 된다고 하였을때 진짜로 쾌재를 불렀었는데요. 그런데 작가 선생님?


여긴 구 다치아 자작령, 6개월전 '내가 아르툴 가즈의 정통 후계자 챠이카 가즈'라는 이름을 대며 제국의 부활을 노리는 소녀를 중심으로 생겨난 신생 가즈 제국군에 여마법사 '비에르이에'와 싸움꾼 '루크' 그리고 회색빛깔의 고양이 한마리가 찾아 왔습니다. 이 작품의 애독자라면 누가봐도 걔들이잖아? 라며 노골적으로 수상한 인상을 풀풀 풍기는 두명과 한마리의 고양이는 신생 제국군에서 활약을 펼쳐 근처 도적과 산적 따위를 물리치며 인근 마을의 지지를 받아내었고, 신생 제국군은 그들 덕분에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습니다.


'챠이카 가즈' 제국의 정통 후계자임을 자처한 그녀는 온화한 성격과 제국시절의 옛영광을 되돌리고 싶었던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내어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지만 이런 이야기 대부분이 좋게 끝나는 경우가 드물듯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 합니다. 도적과 산적과 결탁하고 있었던 지방 관리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2) 이런 조직을 가만히 두고 볼 수만은 없었고 결국 대규모 군을 조직하여 소탕전을 기획 합니다. 결국 신생 가즈 제국군은 풍전등화의 위기가 찾아오고, 아카리와 빨간 챠이카는 용병으로 고용되어 신생 가즈 제국군 소탕전 최일선에 서서 '비에르이에'와 '루크'와 조우하게 됩니다.​

필자는 아련함을 원했습니다. 기억을 잃은 세사람을 찾아 여행을 떠난 아카리와 빨간 챠이카는 그들을 찾아내어 자신들이 누구인지 너희들이 누구였는지 알려주며 지난 과거를 추억하는 그런 구도를 그렸었는데요. 사실 이런 구도야말로 식상하고 클리셰의 정점이긴 합니다만...


하지만 작가는 토오루와 챠이카는 아르툴 가즈를 쓰러 트리고 1년동안 자신들이 누구인지 이미 파악이 끝났다고 짧게 서술 해놨을뿐 그건 마치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것마냥 일상 생활을 영위 해나가는 토오루와 챠이카 그리고 프레드리카의 모습에 김이 다 빠져버렸습니다.


이들(토오루와 챠이카+고양이)이 신생 가즈 제국군에 찾아온 이유는 '챠이카 가즈'의 이름을 대는 인물이 진짜 챠이카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리고 진짜로 제국의 부활을 꿈꾸는지, 그리고 한번 죽었다 살아난 아르툴 가즈가 또 어떤 방법으로 부활할지 몰라 확인차 왔던 것이었지만 꽝이었습니다. '챠이카 가즈'라고 이름을 댄 소녀의 이름은 '유리에 고든' 그녀는 8년전 전쟁에서 일족이 궤멸된 지방 하위 귀족의 생존자였습니다. 결국 챠이카 가즈의 이름을 대고 신생 제국군을 조직 했던건 자신의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서 라고...


그렇게 토오루와 챠이카는 챠이카라고 이름을 대는 조직이 있을대마다 여행을 하고 있었고, 아카리와 빨간 챠이카와는 이미 예전에 조우하여 같이 행동중이라며 독자로 하여금 김을 팍팍 빠지는 전재를 펼쳐댑니다.(그러면서 필자도 심각한 스포일러를 해대고 있는중)


그러면서 작가는 이들에게 더이상의 여행은 없다며 끝을 고하는 장면을 투입 합니다. 토벌군을 격퇴하고 누군가가 던진 말 '챠이카 가즈'의 이름을 내세워 '가즈제국'을 건설하면 싫든 좋든 챠이카라고 이름을 대는 소녀와 조직이 찾아 올테니 여행의 수고로움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건국을 결심하지만 문제에 봉착 합니다. 바로 황제는 누가될 것인가...


표지가 심각한 스포일러를 하고 있습니다. 표지를 보고 컬러 속지를 보자마자 '뭐 이런' 하고 격노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필자의 예상 전개가 한창 벗어나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에필로그로 잔잔한 추억을 기리는 장면을 배제하고 여행의 끝을 고하는 장면을 엔딩으로 정했더군요.


여기서 한가지 좋았던건 명확한 엔딩을 정했다는 것 입니다. 보통 이런 작품은 '우리들의 여행은 지금부터다.'라며 독자로 하여금 부들부들 떨게 하는 엔딩이 주류였던 것과 대조적으로 모두가 좋은 결말로 이어졌다는 것이 홀가분하게 합니다. 특히 여자 등장인물들간에 남자 주인공을 놓고 심각하게 대립하거나 감언이설하여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군요. 누가 첫번째인지를 놓고 설전을 벌이지만 그것은 기분 좋은 설전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느끼기에 충분 하구요. 여성 등장인물에게 가장 갚진건 아무래도 오랜 여행을 하면서 목숨을걸고 싸우고, 누군가를 지켜가며 쌓아온 그것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유대감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천벌을 받으라고 내심 빌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여행의 끝을 고하고 200페이지 이후는 외전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NT노벨답지 않에 이번 12권은 300페이지를 넘어서는군요.

 

 

 

  1. 1, 작중에서 마법을 쓸때는 사념이 들어간 원료가 있어야 됩니다.
    사념은 기억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보통 화석에서 재료를 얻어 가공하여 쓰곤 하나 여의치 않을때는 자신의 기억을 소재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2. 2, 도적이나 산적이 뇌물로 바치는 돈이 솔솔하였던..
 

 

 

 

용사가 마왕의 부탁으로 여행을 떠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용사는 흑기사가 되어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질 한다고 현 마왕이 우유부단 하다보니 밑에 애들이 미쳐서 날뛰는걸 평정하고 왠만하면 마왕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며 폭주하는 마왕군 우두머리를 차례대로 쓰러 트리고 요정여왕을 구해주고, 화룡대공을 타일러서 얌전히 굴게 만들고 딸을 첩으로 맞아 들이는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반면에 마왕은 용사가 없어서 심심해 죽을 지경 입니다.


마왕은 용사가 없어서 심심하다면서도 마령서(감자)를 보급하여 사람들의 먹을 거리에 걱정이 없도록 해주고, 한편으로는 상단과 접촉하여 신문물을 전파하기 여념이 없습니다. 메이드 자매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활약(?)은 하지 않지만 메이드 언니는 슬슬 자신의 정체성을 자각하며 원래는 벌레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야될 입장이면서 마왕의 집에서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은 마음에 고민이 깊어져만 갑니다.


용사는 마음이 착잡 합니다. 인간과 마족은 동시대를 살아도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야되는 종족, 영겹을 살아가는 마왕에게 인간은 찰나와같은 삶 밖에 살지 않는 존재일 뿐 입니다. 그래서 마족보다 일찍 죽을 수 밖에 없는 용사는 마왕에게 정을 주지 않을려는 모습에서 애달파 오기도 합니다. 늑대와 향신료에서 로렌스가 죽은 후 그를 추억하는 호로(2009년작 단편)라던가 필자는 이런 비슷한 작품을 접하다보면 마음이 좀 애달파집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여러 사람의 시각에서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 입니다. 주인공은 용사와 마왕이지만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전쟁과 상단을 다루면서 제각각 비중있는 인물을 포진 시켜 자칫 이야기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걸 방지하기도 하는데요. 여기사나 집사, 동적왕등 저마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서도 난잡하거나 이야기가 꼬이지 않는 모습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용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기운은 날로 높아져만 갑니다. 전쟁에 관련된 이해득실과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와 느끼는 점이 많지만 일단 생략하고, 애니메이션보다 작화는 코믹쪽이 더 나아서 계속 구입해볼까중이군요. 사실 늑향 2권을 구입할려고 서점에 갔는데 없어서 이 작품을 구입했는데 크게 손해본 느낌은 아니랄까요. 그래서 스믈스믈 본편인 라노벨도 구해볼까중이지만 경제 관련이라던가 전쟁에서 오는 이해득실등 난해한 구절이 많을 거같아 쉽게 접근을 못 하겠습니다.


메이드 언니가 자립해서 여행을 떠나는 장면에서 아련함이 뭍어날 듯한데...

 

 

 

 

 

2분기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중인 작품의 원작(코믹) 입니다.


옛날 곰에게 재물로 바쳐진 여자와 곰 사이에서 태어난 조상이 시초가 되어 만들어진 '쿠마데' 마을에서 무녀의 일을 하고 있는 '마치'와 말하는 곰 '나츠'가 동거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1권에서 밝혀진 쿠마데 마을의 시초가 애들을 놀리기 위해서 지어낸 이야기 같기도 해서 정확하게는 모르겠군요.


어쨌건 중학생 마치는 도시로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현 중2)하고 고등학교는 도시에서 다니고 싶다고 나츠에게 수차례 요구하지만(나츠의 허락이 있어야 도시로 갈 수 있음), 나츠는 도시로 나갔다간 너 같은건 순삭 당한다며 번번히 툇자를 놓는 바람에 실패로 돌아 갑니다. 그도 그럴것이 마치는 도시 물건에 대해선 일자무식을 달리지만 엄한 지식은 풍부한 기괴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데요.(이게 참 귀엽습니다.)

나츠가 시험삼아 유니x로에서 히트텍 사오라니까 마치는 '히트'에 영감을 얻어 전기제품인가? 하며 망상에 빠지다, 망상속에서 전기제품이 폭발하기도 하고, 그런 주제에 신성한 의식에서 다이어트 노래를 틀어놓고 춤을 추지 않나... 팝가수나 작곡가를 꿰고 있어서 몽유병으로 팝송을 불러 재끼기도 합니다.(얼..? 언급 순서가 바뀌어 버렸군요.)


순수하고 순진한 시골 소녀 이미지를 생각하고 봤더니 허를 찔러 대기도 하는데요. 그 나이대에 성(性)에 관련해서 은근히 해박하기 도하고 알 거 다 알고 있어서 이쪽으로 언급이 좀 많이 나오기도 합니다. 쿠마데 마을 시초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마치도 곰에게 당했어?'(대충맞을 겁니다.), 필사적으로 도시로 나가고 싶어 매번 나츠에게 놀아나 구르기도 많이도 구르고, 성희롱이 날아 다니고 수위가 좀 높은 것도 나오는군요. 힐링물이라고해서 봤더니 성교육물인가 싶기도한게, 제일 압권은 '잘려 있어'(이것도 대충 맞을 겁니다.).


무녀 일을 하면서 무녀같은 수상쩍은 재능은 없다는둥 천벌을 말을 쏟아 내기도 합니다.


등장인물은 적으면서도 이야기 꺼리는 무궁무진하게 쏟아내는군요. 그쪽(?) 이야기도 흘러 나오고, 천벌 받아서 쏘나기를 얻어 맞기도 하고, 히트텍을 무녀복 안에 껴 입기도 하는게(참고로 히트텍은 내열내복 입니다.), 무녀 마치와 말하는 곰 나츠가 투닥투닥 하면서도 은근히 죽이 잘 맞는 기묘한 동거에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애니메이션은 1화 초반만 보다가 하차 하였는데 코믹은 상당히 유쾌하군요. 애니메이션을 다시 찾아봐야지 할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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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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