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답소환:// 블러드 사인 1권 -하얀 여왕- (스포주의)
그동안 소환물을 장르로해서 많은 작품이 나왔습니다. 이 작품 또한 소환물을 장르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소환물이 아닙니다. 라고하면 이또한 식상한 레퍼토리겠지요. 기본적으로 소환해서 적대자와 싸운다는 개념은 비슷하지만, 소환자가 있고 빙의자가 있습니다. 소환자는 인공영장 안에서 이세계 주민 '머티리얼'을 소환하고 빙의자는 불려나온 '머티리얼'을 자신의 몸에 빙의하여 싸우게 됩니다. 이때 소환자가 어떤 연성을 해나갸느냐에 따라 불러나온 머티리얼은 강력해져 갑니다. 불러나오는 머티리얼엔 규정급(조무래기), 신격급(글자 그대로 신급), 그리고 미답급(신을 초월한자)을 차례대로 불러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번먼트, 일리걸, 프리덤(프리렌서 집단)이라는 3대조직이 서로 이익을 쫓고 적대관계가 되기도하며, 이들 소속의 소환자와 빙의자가 페어가 되어 서로 부딪혀 싸우는 내용으로, 1권에서는 미답급 최강의 존재인 하얀 여왕, 머티리얼 최상위에서 굴림하는 여왕, 은발 트윈테일에 은색 드래스를 입은 모습이 마치 카드캡터 사쿠라에 나오는 사쿠라를 연상(모습이 아니라 느낌상) 시키는 그녀는 어떤 남자에 대한 일그러지고 맹목적인 사랑을 안고 현현하여 세상을 혼돈으로 몰고 갑니다.
'메이노카와 히간, 렌게' 쌍둥이 자매 또한 소환자(언니 렌게), 빙의자(동생 히간) 입니다. 자매는 유명한 신사에서 남부럽지 않게 지내다 부모가 빚을 지고 모습을 감추자 살 곳을 잃고 '토이드림 35' 구역도시로 왔습니다. 일일 연명하기도 힘든 길거리 생활을 해서 그런걸까요. 누가봐도 강행정찰(1)임에도 자매는 의뢰를 받아 어느 항구로 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선 적대 세력이 판을치고, 소환자와 빙의자를 사냥하는 곳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버리는 패도 모잘라 함정에 빠진 것 입니다. 자매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 합니다. 동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언니 렌게는 동생 히간의 탈출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필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언니는 바다속으로... 동생은 부둣가로... 뿔뿔이 흩어지고 맙니다.
그리고 눈을뜬 히간은 주인공 '소환사 쿄우스케'를 만납니다. 빙의자를 잃고 6개월간 무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동생 히간은 부탁 합니다. 언니를 구해 돌라고... 하지만 주인공은 두번이나 거절 합니다. 동생은 필사적이 됩니다. 언니를 구하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것마냥... 결국 주인공을 설득하지 못한 히간은 혼자서 다시 항구로 향합니다. 하지만 사태는 그녀가 생각 했던 것보다 심각 하였습니다.
주인공은 빙의자를 잃었다기보다 계약을 해지하여 빙의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소환자와 빙의자간 계약은 쉽게 쉽게 이뤄집니다. 소환자는 아무나 할 수 있고, 빙의자는 체질만되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하고 그런건 없습니다. 다만 소환자의 자질은 필요 합니다. 명석한 두뇌도 필요 합니다. 한순간의 방심은 목숨과도 직결 됩니다. 그리고 일정 수준으로 올라간 소환자는 사람들에게서 인식은 되지만 금방 잊혀집니다. 네, 이게 포인트죠. 중대한 포인트는 아니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알게 모르게 서글픈 현실로 비춰집니다.
항구에서 강행정찰에 나섰던 렌게와 히간은 간신히 살아 났지만 쫓기게 됩니다. 항구에서 뭔가의 실험을 하던 어떤 집단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매를 쫓았고, 자매는 필사적이 됩니다. 그와중에서도 동생을 생각하는 언니의 행동은 눈물겹습니다. 주인공은 휘말리지 않을려다 결국 "구해 주세요." 라는 말을 뿌리치지 못하고 끝까지 생사고락을 함께 합니다. 이제 쭈욱 이런식으로 흘러 갑니다.
이 작품의 포인트라면 소환자&빙의자가 페어가 되어 싸우는 대목 입니다. 알파벳 26를 조합하여 나온 이름의 머티리얼을 소환하여 싸웁니다. 소환자와 빙의자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차근 차근 조합해서 연성하면 미답급 최강 '하얀 여왕'도 소환 할 수 있습니다. 불러내는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 실전에서는 좀처럼 불러낼 수 없다고 여겨진 그 여왕이 어째서 마구 등장하는지는 의문이지만 이 작품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습니다. 하얀 여왕은 주인공 쿄우스케와 옛날 인연으로 묶여 있습니다. 그래서 출현할때마다 난리가 납니다. 그녀 앞에서 말 참견 했다가 최강의 소환자는 밟히고 빙의자는 차여 날아 갔습니다. 렌게는 압축당해 피를 토합니다.
두번째는 자매의 기구한 인생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 했지만, 부모는 빚으로인해 모습을 감추고(2) 한창 나이때인 자매는 길거리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앞뒤 가리지 않고 수상한 의뢰를 덥석 물었다가 평생 쫓길뻔 하였습니다. 주인공을 만나 히간은 주인공의 빙의자가 되어 자신들을 쫓는 자들과 싸워 나갑니다. 그러면서 언니를 찾고 간신히 조우 했지만 끝이 아닌 시작이었습니다. 싸움은 격화일로로 치닺고, 하얀 여왕까지 현현하여 일은 더욱 꼬여만 갑니다. 동생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언니의 정체가 기구함 그 자체였다는 부분에서는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동생을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는 언니의 헌신에서 가족이 무엇인지하는 생각을 가지게도 하였군요. 하지만 엔딩이 열린 결말이다보니 주인공과 빛을 보는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먹먹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세번째는 주인공 쿄우스케 입니다. 소환자 능력 상위권에 속하지만 빙의자와 계약해지하고 6개월간 혼자서 살아 왔습니다.(3) 하얀 여왕과 옛날에 안면이 있으며 그때의 인연 때문에 다른 소환자에 의해 볼려나오는 하얀 여왕은 그때마다 주인공을 찾아다니며 집착 합니다. 그 모습은 마치 일그러진 사랑 그 자체 입니다. 사실 자매가 dog고생한건 주인공 때문 입니다. 그가 옛날에 하얀 여왕과 인연을 쌓지 않았다면 자매가 고생할 일이 없었겠죠. 하지만 주인공과 만나지 못했다면 자매는 길거리에서 객사 했을테니 오히려 잘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튼 "구해 주세요."가 키워드가 되어 이 말을 하는 사람을 외면하지 못해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건 옛날 자신과 하얀 여왕의 잘못된 만남에서 비롯된 짊어져야될 죄를 씻는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환자로써의 실력은 상급에 속하지만 싸움 실력은 중타정도 입니다. 그래서 임기응변으로 사태를 해처 나갑니다.
네번째는 작가의 이전작(혹은 현재 진행형)인 어마금때와는 다르게 적, 아군 구분이 확실하다는 것 입니다. 무슨 뜻이나면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싸우면서 정든다. 그런 거 없습니다. 금발 미소녀가 가차없이 제거될때는 충격적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점은 끝맺음이 확실하여 열린 결말로 이어지지 않아 좋긴 합니다. 하지만 자매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
다섯번째 포인트는 작가의 필력 입니다. 장르도 새롭지만 작가가 풀어가는 이야기에서 혀를 내두릅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싸움 내용을 조금만 읽으면 바로 이해 가능하도록 잘 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챕터가 끝나면 앞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추려 놓은 것도 굉장히 높이살만 합니다. 캐릭터간 알력은 나오지만 눈살을 찌푸릴만한 장면은 없습니다. 속옷이나 H한 장면은 좀 나오긴 하지만 무리없이 진행이 됩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장면은 주인공이 히간의 부탁을 거절할때 이유있는 거절을 한다는 것 입니다. 단순히 귀찮아서가 아닌 현실을 파악하고, 대처도 없이 언니를 구하러 갈려는 히간을 말리는 장면이나 히간도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결국 이러한 배려가 둘의 유대를 높여주는 결과로 이어져서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400페이지나 되다보니 중간에 다소 지루한면을 보이기도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100전100패(에?)라지만 중반 이후 적의 실체가 들어나고, 최종보스와의 일전을 치루기 위해 준비하는 부분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 집니다. 거기다 최종보스가 처음부터 등장하다보니 끝 부분이 예상이 된다고 할까요. 주인공은 먼치킨은 아니다라고 설파하지만서도 은근히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끼워 넣기도 합니다. 그래도 중반까지는 필자가 이때까지 읽은 라노벨중 최강으로 다가 왔습니다. 내용 전체적으로는 중상급에 속하지만 작가 필력이 그걸 다 커버 합니다. 이런 졸필로 그 느낌을 전 할 수 밖에 없는 필자가 비참할 정도로요.
본 리뷰는 NT노벨에서 주관하고 네이버 카페 NTN에서 주최한 리뷰 이벤트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음을 알립니다. 책을 제공해주신 NT노벨과 네이버 카페 NTN에 감사를 드립니다.
- 1, 소모를 각오하고 적진 앞으로 돌격 시켜서 적의 힘을 알아보는 정찰
- 2, 근데 나중에 오해였다는게 밝혀 집니다.
- 3, 사실 주변에 여자 둘 더 있지만 이렇다할 활약도 안해서 생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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