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노 게임 노라이프 4권 -게임을 빙자한 추리물- (스포주의)
'담피르(흡혈종)와 세이렌'
5권에서 충격을 안겨준 담피로(흡혈귀) 소녀(?) 플럼이 등장 합니다. 멸망해가는 자신의 종족을 구해 돌라며 동부연합 심장부이지 전권 대리인(왕쯤 됨)인 무녀가 살고 있는 곳을 용케도 잠입하여 밤일(?) 할려는 소라를 기겁하게 만들게 됩니다.
"저에게 피좀 주세요."
담피르- 익시드 12위에 랭크되어 있는 흡혈귀로 현실의 중세시대 민화(신화?)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의 피를 빨아 연명하는 생명체까지는 비슷하지만 피빤 대상을 흡혈귀로 만들지는 않고 햇빛에 노출되면 흡혈귀처럼 타버리는 병균만 옮기는 극악 무도한 종족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1) 10조 맹약이 생긴고 더이상 타인에 해를 끼치지 못하게 되자 제일 먼저 멸망의 기로에 들어선게 흡혈종, 그러니까 좋아서 피 빨려주는 사람이 없듯, 담피르는 10조 맹약에 의해 강제로 사람을 습격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것이죠.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세이렌- 익시드 15위에 랭크되어 있는 인어, 10조 맹약이 생긴 후 담피르와 더블어 멸망의 기로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물가(바닷가)에서 사람(주로 남자)을 홀려 잡아먹으며(2) 종족을 번식 시켜왔던 세이렌 또한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게 되어 더이상 번식이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담피르와 연합하여 멸망의 기로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바보같이 공멸을 선택한 세이렌'
담피르는 세이렌에게 다른종족의 남자를 제공하고, 세이렌은 담피르에게 피를 제공하기로 했는데(3)... 바보같은 세이렌이 무승부로 끝나면 서로가 좋을 게임을 이겨버립니다. 승자의 조건으로 담피르는 남자를 세이렌에게 제공해야 되었고 그로인해 담피르 남자들은 죄다 세이렌에게 먹혀 버립니다. 남자가 없으면 담피르는 종족을 번식 시키지 못하고, 또한 마찬가지로 남자가 없으면 종족을 번식 시키지 못하는 세이런 또한 멸망...(뭔말인지 이해 하셨음까?)
'여왕을 반하게 만드는 왕자님이 나타날때까지..'
멍청한 세이렌 때문에 졸지에 멸망으로가는 고속도로를 타버린 담피르, 그런 암훌한 미래에 한줄기 빛과도 같은 돌연변이가 세이렌에게서 태어납니다. 종족 번식할때 대상을 한방울까지 쪽쪽빨아서 말려죽이지 않는 개체가 태어난 것... 그러니까 담피르의 잠자들은 정...력을 받쳐 죽을때까지 빨리지 않아도 된었는데 기쁨도 잠시... 어느 몹쓸게 바람을 넣었는지 그녀(돌연변이)는 느닷없이 자신을 반하게 하여 깨워줄 왕자님을 기다린다며 기나긴 잠에 빠져버린 것 입니다.
나중에 세이렌족 여왕이라고 불려질 그녀가 잠들자 통상 개체 세이렌은 다시 담피르의 남자를 잡아먹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다 잡아 먹히고 이제 남자 한명만 남은 상태 입니다. 그 이대로 뒀다간 종족이 멸망하게될지 몰라 남매에게 여왕을 깨워 돌라는 게임을 청하게 되고... 남매는 모든 종족의 종족의 피스를 이용하여 신에게 게임을 신청할 예정인 관계로 어느 한종족이 멸망 해버리면 곤란하여 게임에 응하는데요.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코베인다.'
10조 맹약은 보기엔 평화조약 같지만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죠. 오히려 10조 맹약을 이용하면 합법으로 사람을 죽이고 나라를 멸망시키는 것도 가능한 무시무시한 조약 입니다.(4) 이걸두고 빛좋은 개살구라고 하는... 여튼 플럼의 제시한 조건이 마음에 들어 여왕을 깨우기로한 남매와 일행들은 세이렌이 사는 수중도시로 떠 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여왕의 의식에 침입해 그녀를 반하게 만드는 이벤트를 벌이지만 어찌된게 소라 일행은 중간에 뛰처 나가버립니다.
1~3권에서는 보지 못했던 긴박한 추리가 이어집니다. 알고나면 별 거 아니지만, 은근슬쩍 숱가락 얹어서 세이렌과의 맹약을 빠져 나갈려는 플럼의 연기가 대단 합니다. 오감으로 상대가 거짓말 한다는걸 간파하는 워비스트의 능력을 비켜가고 담담히 연기까지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고, 그걸 또 이용하는 세이렌 여왕 대리 또한 대단 합니다. 멍청한 연기로 남매의 긴장을 풀어보고자 했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시작하기전에 이긴다는 모토아래 움직이는 남매는 이미 플럼과 세이렌 여왕 대리역의 계략을 꿰뚤고 있는데...(누차 말하지만 이 부분이 재미를 반감 합니다. 안그래도 먼치킨 소리 듣는데...)
'스테프의 독보적인 성장'
그동안 남매에게 깨지며 온갖 굴욕은 다 당한 스테프, 스테프라는 이름 자체도 남매가 놀림감으로 지었는데도 결국 공식적(?)으로 받아 들여 버립니다.(포기하면 편해) 그리고 동부연합에게 되찾은 옛영토에 관련된 업무와 에르키아 연방이된 동부연합과의 통합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에서는 또다른 남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공작 작위라는 것도 처음 밝혀지고 그녀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며 정치적으로도 상당한 수완가라 표현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남매에게 깨지며 배웠던 게임 기술로 귀족들을 농락하여 정치를 안정적으로 끌고가는 모습에서는 누군가가 뒷받침 해줬다면 남매가 아니었더라도 충분히 왕의 자리에 올랐을지도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전형적인 모범생 코스를 밟아 오다보니 그외의 일에서는 거의 백치미와 같은 모습을 보여 주는게 이게 또 매력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왕 선발전에서 탈락한 스테프의 경우 더이상 왕궁에서는 살지 못하는 입장이기도 하였죠. 물론 공작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 당장에 굶어죽지는 않겠지만 이걸 자각 못하는게 또 웃기기도 합니다.(이건 작품에서는 표현 안되고 필자 느낌)
'총평'
이번 4권은 추리물에 가깝습니다. 끝나고 나서 이렇게 된 거다라고 불친절한 모습은 그대로지만 알게모르게 중간중간 단서를 던져서 독자로 하여금 추리에 동참하라는 듯한 진행이 괜찮았습니다. 이것을 느끼지 못했던 독자를 위해 여왕을 깨우는 게임에 들어갈때 마지막으로 크게 미끼를 던지기도 하고요.
다만 디스보드에 오고나서 2개월이나 지났다지만 현실에서는 사람을(타인을) 대하는걸 극도로 꺼렸던 남매가 아무 거리낌없이 사람을(타인을) 대하는 모습은 여전히 위화감이 있었군요. 자주보는 인물들이라면 몰라도 플럼이나 세이렌등 처음보는 인물이 등장하면 최소한 움찔하는 모습을 보여 줬더라면 좀더 현실감이 있었지 않았나 합니다.
미무리로 조금식 성장하는 스테프나 조금식 친구를 늘려가는(자각은 없지만) 남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1, 던만추에 나오는 파룸이 처음엔 호빗으로 지칭 되었다 저작권 때문에 파룸으로 변경 되었던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 2, 여기서 잡아 먹히다는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 뜯어먹는다가 아닌 "정력을 빼앗는다."의 의미 입니다.
비슷한 경우라는 던만추 '아마조네스'가 있군요.(예로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소속된 아마조네스) - 3, 필자도 좀 햇걸렸는데 그러니까 담피르는 다른 종족의 남자를 끌고(물론 게임이든 뭐든해서겠죠.)와서 바치면 세이렌은 피를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상을 병들게해서 헷빛에 노출되면 타버리는 증상은 세이렌의 특성상 햇빛을 볼 일이 없으니 증상이 있어도 바다속에서 나가지 않으면 되는... - 4, 그러니까 게임에 이기면 상대가 무엇을 바라든 응해야만 하죠.
물론 게임을 도전 받는 쪽은 게임을 거부할 권리가 있지만 도저히 벗어나지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동부연합을 압박하기 위해 소라가 엘븐가르드와 아반트헤임을 움직였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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